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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정체성 탐험 여정"…'변호사 쉬헐크', 새 여성 헐크가 선사할 공감


입력 2022.08.12 15:01 수정 2022.08.12 15:01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슈퍼 휴먼 전담하는 슈퍼 히어로 변호사 탄생

18일 디즈니+ 통해 공개

'변호사 쉬헐크'가 마블 세계관 속 새로운 매력을 가진 히어로를 선보인다.


12일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변호사 쉬헐크'의 화상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타티아나 마슬라니와 캣 코이로 감독, 제시카 가오 각본가가 참석했다.


배우 타티아나 마슬라니ⓒ디즈니+

'변호사 쉬헐크'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검사 제니퍼 월터스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거대한 몸과 강력한 힘을 가진 '쉬헐크'로 거듭나며 세계 최초로 슈퍼 휴먼들을 전담하는 변호사가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어벤져스'의 원년 멤버인 헐크 역의 마크 러팔로부터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처음 등장한 에밀 브론스키&어보미네이션 역의 팀 로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통해 소서러 슈프림의 면모를 보여준 웡 역의 베네딕트 웡 등 기존 MCU에서 활약해온 대표 캐릭터들이 대거 합류해 마블 세계관을 확장했다.


캣 코이로 감독이 '변호사 쉬헐크'를 마블 유니버스 안에 녹여내기 위한 노력한 부분을 밝혔다. 그는 "슈퍼 휴먼에게 의뢰를 받는 슈퍼 히어로라는 설정이라 의뢰를 하는 사람은 그 어떤 슈퍼 휴먼도 올 수 있었다. 그렇다고 미리 정해진 룰은 없다. 자유롭게 각본을 쓸 수 있었고, 이번 작품만의 독창성을 창조해나가는 작업이었다"라면서 "다만 법정 드라마다 보니 다양한 사례들을 담을 수 있었고, 마블 세계관 속 많은 캐릭터들을 담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마슬라니와 캣 코이로 감독, 제시카 가오 각본가ⓒ디즈니+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검사 제니퍼 월터스와 슈퍼 히어로 변호사 쉬헐크 두 가지 모습을 소화한 배우 타티아나 마슬라니가 히어로 캐릭터를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너무 큰 영광이었다. 그만큼 많이 떨렸다. 어마어마한 팬덤을 거느리고 있기 때문에 영광이면서도 부담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쉬헐크만의 액션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타티아나 마슬라니는 "스턴트맨 두 분과 쉬헐크를 함께 연기했다. 함께 어떻게 움직이면 좋을지 논의를 많이 했다. 쉬헐크가 슈퍼 히어로가 되기 위해 무술을 연마한 인물은 아니다. 갑자기 히어라고 된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싸우고 변화한 모습에 적응할지, 그리고 얼마나 혼란스러울지를 액션에 담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기존의 헐크 캐릭터와는 또 다른 모습을 예고했다. 타티아나 마슬라니는 "제니퍼 월터스는 본인을 쉬헐크로 만드는 분노나 두려움을 통제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헐크는 그렇지 않다. 15년 동안 외딴섬에 가 있어야 하기도 했고. 그런 부분이 다르다. 남자와 여자의 다른 점에서 착안을 한 것도 있고,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다른 점들을 엮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캣 코이로 감독은 "우리의 정체성을 탐험하는 여정이랄까.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의를 내릴 때 외부의 시선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그런 부분을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이런 것들을 눈여겨보면 더 좋을 것이다. 이 시리즈는 무조건 재밌다. 많이 즐겨주시면서 내가 한 이야기한 메시지를 캐치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제시카 가오 각본가는 공감을 강조했다. 그는 "재밌게 보시고, 많이 웃으셨으면 좋겠다. 근심 걱정을 다 잊으셨으면 한다"라며 "특히 마블 시리즈를 많이 보신 분들 중에선 보면서 즐겁기는 하지만 너무 동떨어져 있어 공감이 되지 않거나, 나라는 부류의 사람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느꼈다면 우리 시리즈를 보며 '내 이야기를 하는구나'를 느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변호사 쉬헐크'는 18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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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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