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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OCUS] 지창욱 "'시간은 내 편'이란 것 알아…차근차근 걷고 싶다"


입력 2022.08.18 09:50 수정 2022.08.18 09:50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대본 보면서 많이 울었다"

배우 지창욱이 화보를 통해 몽환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18일 매거진 퍼스트룩이 지창욱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퍼스트룩

화보 속에서 지창욱은 몽환적인 빛과 색 사이로 자신만의 분위기를 드러냈다. 퍼스트룩에 따르면 지창욱은 매력적인 포즈와 표정으로 촬영을 훌륭하게 소화해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화보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지창욱은 현재 방송 중인 KBS2 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처음 대본을 보면서 많이 울었어요.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의 윤겨레는 삶에 대한 의욕과 의지가 없이 간신히 살아가는 캐릭터예요. 온몸에 문신을 새겨서 스스로에게 고통을 주는 게 습관이 됐을 정도로요. 그런 인물 자체에 매력을 느꼈어요. 상처가 많고 염세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이전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색깔의 인물이라 배우로서 욕심이 나기도 했고요. 뭐랄까? 삐뚤어진 모습이 오히려 현심감 있게 다가왔다고 할까요? 일면 제 안에 비슷한 면도 있었고요"라고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드라마 촬영을 끝내고 난 뒤의 일상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정말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면서 건강 회복에 집중했어요. 일상 속 저는 지극히 평범해요. 드라마 속 인물처럼 제가 드라마틱한 서사를 갖고 사는 건 아니니까요. 다만 저의 일상적 경험과 작품 속 연기가 중첩될 때 저도 사람이라 깊이 빠져드는 것 같아요. 작품이 끝나면 생각을 비우는 걸로 시작해요. 현장에서 쌓인 고민이나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여행을 가거나 운동을 해요"라고 말했다.


끝으로 지창욱은 "저만의 색깔이 뚜렷한, 멋진 배우가 되고 싶어요. 성공한 배우가 되고 싶어서 마음이 조급하던 때도 있었어요. 이제는 알아요. '시간은 제 편'이라는 사실을요. 그냥 차근차근 걷고 싶어요. 그러다보면 좋은 사람이 될테고, 궁극의 좋은 배우도 되겠죠"라는 목표를 밝혔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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