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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경기 보러갔다 그리스서 일방폭행·강도 당한 한국인 유튜버


입력 2022.09.16 11:06 수정 2022.09.16 10:36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유튜브 갈무리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이 출전한 경기를 보러 그리스에 간 한국 유튜버가 경기장 인근에서 현지인들에게 강도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유튜버는 휴대폰을 뺏긴 것도 모자라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16일(한국시간) 오전 1시 45분 올림피아코스는 그리스 페이라이오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G조 2차전 SC 프라이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 0대3 패배를 당했다.


이탈리아에 거주 중인 한국인 유튜버 부오나세바는 이날 경기를 보기 위해 그리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을 찾았다.


그는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경기장 인근을 돌며 현지 서포터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때까지만 해도 현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이후 발생했다. 한 무리의 팬들이 유튜버에게 어깨 동무를 하면서 카메라나 지갑을 훔치려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유튜버가 수상한 분위기를 느끼고 자리를 피하자 현지인 다수가 다가와 일방적인 폭행을 가했다.


유튜버가 생중계 중이던 화면이 돌연 이리저리 흔들렸고, 그의 음성으로 들리는 목소리가 외마디 비명이 돼 터져 나왔다. 유튜버가 쓰러지자 직후 폭도들은 여러 가지 물건을 챙겨 유유히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아무도 해당 유튜버를 돕지 않았다.


해당 유튜버 이후 자신의 채널에 공지를 통해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정리되고 좋은 상황서 인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라이브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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