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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무부 "올해 北주민 10명 중 7명 식량부족"


입력 2022.09.17 11:32 수정 2022.09.17 14:16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올해 북한 식량 '121만톤 부족' 전망

북한 주민들이 모내기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미국 농무부가 올해 북한 주민 10명 중 7명이 식량 부족을 겪을 것으로 추산했다고 17일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 농무부 경제조사서비스는 15일(현지시간) 발간한 '국제 식량안보 평가 2022-2032' 보고서에서 북한 인구 2600만명의 약 70%에 달하는 1780만명이 식량 부족을 겪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50만명 늘어난 수치다. 또한 올해 북한 성인의 하루 섭취 열량은 보통 성인에게 필요한 열량인 2100㎉보다 474.8㎉ 모자랄 것으로 봤다.


아울러 해당 보고서에서는 북한의 올해 식량 부족분이 약 121만톤으로 전년도인 104만톤보다 17만톤이 더 부족할 것으로 추산했다.


식량부족 원인으로는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자연재해, 글로벌 공급망 악화 등으로 경제적 제약을 겪은 것이 가장 컸다고 진단했다.


북한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식량 부족에 노출된 인구 비중이 2위로 높은 나라다. 1위는 예멘(84.8%)이었으며 그 뒤를 이어 북한(68.6%), 몽골(28.2%) 순으로 집계됐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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