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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취향 알아서 '척척'…플랫폼 필수품 된 'AI써제스트'


입력 2022.09.21 11:54 수정 2022.09.21 11:54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AI 기반 검색·추천 기능, 국내외 플랫폼 사로부터 각광

솔루션 제공 기업도 등장…미국은 AWS, 국내는 업스테이지

LG유플러스 임직원들 검색 기술을 점검하고 있다.ⓒLGU+

'인공지능(AI)써제스트' 기술이 '개인화 전략'을 추구하는 플랫폼 기업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AI 알고리즘이 취향에 맞는 콘텐츠나 상품을 계속 추천하다 보니 사용자들은 플랫폼에 오래 머물고 구매도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I 기반 검색·추천 기능은 대다수 플랫폼 사업에 적용되고 있다. 이 기능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사용자 감정에 맞거나 원하는 콘텐츠를 보다 쉽게 볼 수 있는 기능이다.


가장 대표적인 AI 기반 검색/추천 사용 사례는 유튜브다. 특정 단어를 검색하면 이와 관련된 영상들도 함께 보여주는 방식으로. 가령 '배고파'라고 검색하면 음식과 '먹방'영상이 함께 나온다. 또 유튜브에 접속만 해도 사용자가 이전에 검색하고 시청한 관련 영상들이 노출된다.


특히 오타 수정과 번역은 물론, 자연어 처리를 기반으로 모호하고 복잡한 검색 키워드도 의미 중심으로 가장 적합한 검색결과를 도출하기도 한다. 미국 유통 업체 아마존에서는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의 감정어도 자동 번역해 적합한 제품을 찾아 고객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AI 추천·검색기능이 여러 플랫폼에서 각광 받는 이유는 이용자 수 확보에 상당한 기여를 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와 유튜브의 경우 지난해 기준 각각 2억 2000만명과 5000만명에 달하는 유료 가입자를 확보 했는데, AI 검색 기능이 큰 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닐 모한 유튜브 최고상품담당자(CPO)는 지난해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유튜브에 AI 알고리즘을 도입한 이후 총 시청 시간이 20배 이상 증가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사용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추천해주는 써제스트(seargest) 기술로 성과를 내고 있다. 유튜브는 딥러닝을 활용 시간과 장소, 이용 기기 등의 상황을 효과적으로 통합해 추천 정확도를 20% 향상했고, 넷플릭스는 딥러닝 기반 개인화 추천기술로 미국 OTT만족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 AI를 이용한 ‘써제스트’ 기술로 전 매출의 35% 이상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AI를 통한 써제스트 기술 적용을 돕는 솔루션 기업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직접 AI를 적용하기 힘든 기업이 보다 쉽게 AI 검색 추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써제스트기술 솔루션의 대표 기업은 AWS다. AI기술을 기반으로 지능형 검색서비스인 ‘아마존 켄드라’와 개인화 추천서비스인 ‘아마존 퍼스널라이즈’를 출시했는데, 국내에서는 커머스 플랫폼인 와디즈와 무신사 등이 이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써제스트 기술 도입을 손쉽게하는 노코드 기반의 AI 팩’을 개발해 LG유플러스, 아모레퍼시픽, 글로랑 등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LG유플러스와 영상 콘텐츠 리뷰의 감정 키워드를 분석하고 검색 및 추천하는 AI를 개발해 서비스 적용을 앞두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AI도입의 필요성이 큰 커머스 및 콘텐츠 외에도 금융, 에듀테크 등 다양한 업체들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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