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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쌍방울 뇌물 수수 혐의' 이재명 측근, 이화영 소환 조사


입력 2022.09.22 09:53 수정 2022.09.23 00:54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쌍방울 법인카드로 1억 사용한 혐의…수원지검, 지난 18일 이화영 불러 조사

평화부지사 등 재직 때도 쌍방울 법인카드 사용 정황…구속영장 청구 가닥

검찰 ⓒ데일리안 DB

검찰이 '쌍방울 그룹 비리 의혹' 수사를 위해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의원을 최근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의원에게 뇌물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2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지난 18일 이 전 의원을 불러 쌍방울 법인카드를 받아 1억여원을 사용한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이 전 의원은 2019년 1월부터 쌍방울 법인카드를 썼다. 이 대표의 과거 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사비를 쌍방울이 대신 내줬다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제기된 직후인 작년 9월부터 법인카드 사용을 멈췄다고 전해진다. 검찰은 조만간 이 전 의원에 대해 뇌물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전 의원은 2017년 3월부터 쌍방울 사외이사로 근무하다가 2018년 6월 이 대표가 경기지사에 당선된 뒤 그만뒀다. 이후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냈고, 2020년 8월엔 경기도가 지분 33.3%를 보유한 킨텍스 사장이 됐다. 이 전 의원은 이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평화부지사 등 공직에 있으면서 쌍방울 법인카드를 받아 매달 수백만원씩 사용한 정황을 포착해 지난 7일 그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이 전 의원의 보좌진 출신 A 씨도 체포·조사했다고 한다. A 씨는 이 전 의원이 쌍방울 사외이사를 지낼 당시 쌍방울에서도 함께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 씨가 이 전 의원의 쌍방울 법인카드 사용에 관여했다고 보고, 이 전 의원이 쌍방울 측으로부터 법인카드를 제공받게 된 경위와 이유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수원지검 형사6부는 지난 19일 체포·조사했던 쌍방울 계열사 비비안 전 대표 이모(52)씨를 21일 오후 석방했다. 이씨는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측근으로 전해진다.


이 씨는 3개월 전쯤 출국해 프랑스에 체류 중이었고, 검찰은 지난달 이 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이 씨는 최근 검찰에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체포됐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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