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거시경제금융 회의
“위기 징후 감지 핵심 지표, 실시간 모니터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한 가운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단기간 내 변동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비상 거시경제금융 회의를 열고 국제 금융시장 상황을 진단한 뒤 이같이 밝혔다.
미국 연준은 이날 6·7월에 이어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까지 열어놨다.
추 부총리는 “앞으로 한동안 전 세계적으로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우리뿐 아니라 주요국 동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진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단기간 내 변동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관리해나가는 한편, 내년 이후의 흐름까지도 염두에 두고 최적의 정책조합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으로 발생 가능한 주요 리스크에 대한 시나리오와 상황별 대응 조치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현 경제팀은 미국 연준의 고강도 긴축, 중국의 경기 둔화 가속화, 신흥국 위기 가능성 고조 등 다양한 시나리오별로 금융·외환시장 및 실물경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위기 징후를 감지할 수 있는 핵심 지표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경제·금융위기 시의 정책 대응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활용 가능한 정책 수단들을 신속히 가동할 수 있도록 종합·체계화했고, 필요하면 분야별·단계별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