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오후 10시 첫 방송
'치얼업'이 대학 응원단을 배경으로 청춘 배우들의 밝은 에너지를 담아낼 예정이다.
27일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치얼업'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한태섭 PD와 한지현, 배인혁, 김현진, 장규리, 양동근이 참석했다.
'치얼업'은 50년 전통의 연희대학교 응원단을 배경으로 찬란한 역사를 뒤로 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코다.
한 PD가 이 드라마에 대해 "대학 응원단으로 활동을 하는, 일반 대학생들이 느낄 수 있는 스펙터클한 경험을 담는다"고 설명하면서 "관중들과 교감하는 부분, 무대 전후로 느끼는 감정들이 담긴다는 것이 이 작품의 큰 장점이다. 여느 청춘물과는 달리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리는 응원단을 통해 청춘들의 날 것 같은 감정을 담아내고 싶다"고 설명했다.
대학 응원단을 소재로 삼는 만큼, 노래와 춤을 통해 밝은 에너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한 PD가 이에 대해 "음악과 춤이 차별점이다. 많은 단원들이 많은 무대들을 소화하고 있다. 수천 명의 환호를 들으며 느낀 전율을 시청자들도 고스란히 느끼게 하는 것이 연출 포인트였다"라고 말했다.
특히 응원단의 안무들을 직접 소화한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응원단 무대가 대중 분들에게 익숙하지 않고 낯설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기존의 노래, 무대와는 또 다른 에너지가 응축돼 담겨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것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 콘티와 세팅, 안무, 노래 구성 등 여러 준비들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배우 분들이 직접 이를 소화했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아 이게 가능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배우들 또한 안무를 소화하기 위해 했던 노력들을 강조했다. 연희대 응원단 '테이아'의 신입 단원 도해이 역을 맡은 한지현은 "올해 2월부터 춤을 미리 연습했다. 선생님들과 춤 연습을 하기도 하고, 실제 응원단 분들이 오셔서 동작을 알려주셨었다. 처음에는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안 쓰던 근육을 쓰는 것도 힘들고, 2~3시간 춤 연습을 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하다 보니까 적응이 되더라. 무대에 섰을 때는 쾌감이 느껴질 정도로 짜릿한 경험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본을 보고 놀란 게, 해이와 닮은 점이 많았다"면서 "너무 재밌겠다, 나를 보여주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통통 튀고, 밝은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은 에너지를 예고했다.
연희대 응원단 '테이아'의 단장 박정우 역을 맡은 배인혁 또한 먼저 연습 과정의 어려움을 밝혔다. 그는 "응원단이라는 소재가 흔하진 않다. 그런 부분에서 매력을 느꼈다. 지금까지 했던 청춘물과는 다른 느낌의 소재라고 생각했다"고 소재에 만족감을 표하면서도, "(연습은) 해도 해도 적응이 안 되더라"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나 같은 경우엔 단장 역을 맡다 보니까 조금 더 디테일하고, 체력적으로 준비가 필요할 것 같았다. 춤 선생님과 같이 연습을 했었다. 이렇게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춤을 추기 위해 연기를 하는 것인지 연기를 위해 춤을 추는 것인지 헷갈리 정도로 연습량이 많았다. 그런 연습이 있었기 때문에 드라마를 찍을 때 탄탄한 모습을 보여줄 수가 있더라"라고 말했다.
연희대 응원단 '테이아'의 신입 단원 진선호로 분한 김현진은 "원래 몸치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하다 보니 몸이 익어서, 몸이 기억하는 부분이 많았다"라고 연습 당시를 회상하면서 "근력이 필요할 것 같아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했었다"라고 말했다.
연희대 응원단 '테이아'의 부단장 태초희 역을 맡은 장규리 또한 공감했다. 그는 "춤을 오래 춰왔기 때문에 체력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응원단 안무는 동작도 크고 에너지도 많이 필요했다. 나 스스로도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었다. 그래서 일주일에 2, 3번씩 근력 운동을 했다. 그게 도움이 좀 됐다"고 말했다.
지난 7월 프로미스나인을 탈퇴하고 본격 배우로 전향한 장규리는 남다른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배우로 전향하고, 처음 보여주는 작품인데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라며 "촬영하는 내내 아이돌 활동하면서 저를 아껴주셨던 분들이 여전히 저를 사랑해 주시고 있다는 걸 느꼈다. 그분들께 보답해 주고 싶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응원단 출신의 02학번 OB 선배 배영웅 역을 맡은 양동근은 든든한 선배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청춘 배우들과 연기 호흡을 맞춘 양동근은 "여과 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 연기를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되게 신기했다. TV를 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내가 어렸을 때 연기를 하면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했을까 싶더라. 너무 잘하더라. 가슴이 떨리고, 이게 젊은이구나 싶더라"라고 극찬했다.
'치얼업'은 오는 10월 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