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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감] 보험사 PF대출 43조3천억…10년 새 10배 폭증


입력 2022.10.10 10:34 수정 2022.10.10 10:35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보험사 대출 이미지.ⓒ연합뉴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둘러싼 부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보험사의 관련 대출이 10년 새 10배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험사의 PF 대출은 2012년 말 4조9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43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의 PF 대출액 역시 2조8000억원에서 26조7000억원으로 빠르게 확대됐다.


이는 같은 기간 금융권 전체 PF 대출 규모가 37조5000억원에서 112조3000억원으로 3배 가량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훨씬 큰 증가폭이다. 은행권의 경우 PF 대출이 24조5000억원에서 28조3000억원으로 약 4조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2011~2013년 불거진 PF 대출 부실사태 이후 은행권은 관련 대출을 크게 늘리지 않은 반면, 제2금융권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이를 적극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부동산 업황 악화로 인한 미분양 물량 증가 등으로 PF 대출 부실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 의원은 "보험업계의 PF 대출이 급증해 부동산 경기하락, 금리 인상과 맞물려 유동성 문제를 야기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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