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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해드리드"…'영화 해리포터' 로비 콜트레인 72세로 별세


입력 2022.10.17 05:44 수정 2022.10.17 05:45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스코틀랜드의 한 병원서 숨져

영화계 추모물결 이어져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 로비 콜트레인이 14일(현지시간) 7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네이버 스틸컷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마법학교 호그와트의 숲지기 해그리드 역을 연기한 배우 로비 콜트레인이 14일(현지시간) 향년 7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BBC 등에 따르면, 콜트레인의 에이전트 벨린다 라이트 측은 이날 콜트레인이 스코틀랜드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콜트레인은 1950년 생으로 스코틀랜드 출신의 배우로 본명은 앤서니 로버트 맥밀런이다. 재즈 음악가 존 콜트레인을 기리기 위해 활동명을 로비 콜트레인으로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콜트레인은 영국 작가 J K 롤링이 쓴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해리포터' 시리즈 8편(2001~2011년)에 출연해 털북숭이의 혼혈 거인 해그리드를 맡아 주인공 해리 포터와 친구들을 다정하게 돕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는 또 '해리포터' 시리즈에 출연하기 전부터 영국에서는 유명한 배우이기도 하다. ‘해리포터’ 이외에도 주요 출연작으로는 영화 007시리즈의 ‘골든아이(1995)’ ‘언리미티드(1999)’ 등이 있으며 영국 인기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특히 범죄 심리학자를 다룬 TV 시리즈 '크래커(Cracker)'(1993~1995)에서 주연을 맡으며 큰 호평을 들었다. 이 드라마로 1994년부터 1996년까지 3년 연속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영화계에서는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J.K.롤링은 이날 트위터에 콜트레인과 함께 식사하는 사진을 게시하며 "그는 믿을 수 없는 재능을 가진 완벽한 사람이었다"며 "그를 알고 함께할 수 있던 건 행운이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해리포터 역을 맡았던 대니얼 래드클리프도 "콜트레인은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재밌는 사람이다. 어린 시절 우리들을 늘 웃게 만들었던 사람"이라고 기억했다. 헤르미온느 역의 엠마 왓슨도 SNS(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로비(애칭)는 지금까지 만나본 삼촌 중에서 가장 재밌는 사람이면서도 우리를 너무 잘 보살폈던 사람"이라며 "해그리드는 없다. 당신 뿐이다"고 애도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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