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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서비스 먹통되자…라인·우티, 서비스 적극 홍보


입력 2022.10.16 00:28 수정 2022.10.17 11:52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네이버, 모바일 앱 메인 화면서 ‘라인’ 광고 노출

우티, 택시 기사들에 인센티브 프로모션 안내

15일 네이버 메신저 서비스 '라인' 홍보 문구가 띄워져 있다.ⓒ네이버 앱 메인화면 캡쳐

SK 주식회사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과 카카오T 등 카카오 주요 서비스가 약 8시간 30분 동안 '먹통'인 가운데, 경쟁사인 네이버와 우티가 자사 서비스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5일 데이터센터 화재 발생 이후 모바일 앱 메인 화면 검색창 아래에 ‘긴급한 연락이 필요할 때 글로벌 메신저 라인 사용하세요’라는 문구의 광고를 노출하고 있다. 해당 광고를 클릭하면 네이버에서 ‘라인메신저’를 검색할 때 나타나는 화면으로 이동한다.


라인은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앱)이다.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에 밀려 이용자가 많지 않은 편이다. 실제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카카오톡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4340만명인 반면 라인은 156만명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네이버는 이번 카카오톡 장애를 홍보 기회로 삼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측은 “이날 오후 6시에 열린 방탄소년단(BTS)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메신저를 이용하려는 이들이 많아질 것을 기대하고 광고를 했다”고 해명했다.


라인 서비스는 이날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메인 서비스 서버를 춘천에 자리한 자체 데이터센터에 두고, 일부 서비스 서버는 판교 등에 분산해 서비스 장애가 카카오만큼 전방위적으로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와 티맵모빌리티 합작회사인 우티도 홍보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우티는 이날 택시 기사들에게 “현재 10월 15일 19시 타 택시호출 서비스 오류로 택시 호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센티브 프로모션을 안내했다.


이에 대해 우티 관계자는 “기사님들이 (경쟁사 택시호출 서비스 장애로) 불편하니까 안내를 한 것”이라면서 “오늘 호출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33분경 네이버와 카카오 등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해 있는 경기 성남시 SK C&C 판교 캠퍼스 A동 지하 3층에서 불이 나 2시간여 만에 불길이 잡혔다. 이날 발생한 화재로 현재 카카오톡, 카카오T,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버 일부 서비스 등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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