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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기도원··· '새벽 흉가 체험객'들로 곤욕


입력 2022.10.19 14:46 수정 2022.10.19 23:39        김태호 기자 (thkim@dailian.co.kr)

기도원 건물 '무단침입으로 경찰 입건', '추락 등 사고위험'

성남, 용인 등 경기지역 곳곳 유튜버나 카페 운영자 방문



수동면 해당기도원ⓒ
물에 잠긴 기도원 지하층ⓒ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에 철거를 기다리는 한 기도원 건물에 새벽시간 흉가 체험 목적으로 몰래 건물에 침입하다 경찰에 입건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해당 건물을 출입문과 유리가 일부 방문객들에 의해 파손돼 야간 추락위험이 도사리고 지하층은 물에 잠겨 익사사고 위험도 눞은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해당 건물관리인과 인근 파출소에 따르면 남양주시 수동면에는 옛 기도원 건물에는 새벽 3~4시 사이 성남, 용인, 의정부 등 경기지역 곳곳에서 유튜버나 카페 운영자 등의 남녀 4~7명이 몰려오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건물에 무단침입은 물론 새벽시간 자동차 광음과 괴성 등을 유발하다 관리인 등의 신고로 경찰에 잇따라 입건되고 있다.


해당 건물은 지난 5년여간 금융권 문제로 철거를 진행하지 못해 방치되고 있다. 일부 유튜버와 카페운영자들에 의해 흉가 체험 장소 등으로 알려져 새벽시간 몰래 건물에 들어가다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일 새벽 3시 47분 20대 초반 3~4명이 차량을 몰고 찾아와 기도원 건물에 침입하려는 것을 관리인 A 씨가 제지했다. 이에 20대 흉가 체험자들은 관리인과 언쟁을 벌였고 112에 신고돼 경찰에 입건됐다.


이들 체험객들은 3명 이상 인원들로 출입을 금지한 건물에 몰래 들어가 특수 무단 침입 혐의 등으로 경찰에 입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인 A 씨는 "건물 입구앞에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 글을 있지만 최근 1개월 여간 4차례 흉가 체험이란 명분으로 찾아오고 있다"라며 "올해 에만 흉가 체험 목적으로 건물에 침입하는 사례만 10여 차례 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전 부터는 사무실과 객실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내부 집기가 도난당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이들은 건물 안에서 담배까지 피우고 있어 불이 날 경우 주변까지 대규모 화재로 번길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경찰에 출입 통제를 위한 형사 처벌 경고문 등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는 "새벽시간 해당건물에 몰래 들어가는 체험객들로 인해 파출소 직원들도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건물 관리인 A 씨와 협의해 무단 침입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안내문 게재 등을 논의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t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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