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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경기도에 4만5000여가구 분양 예고


입력 2022.10.22 05:43 수정 2022.10.22 05:43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4분기, 수도권 전체 물량의 약 70%가 경기도

부동산 조정 국면 속 GTX 등 교통 호재 갖춘 신규 단지 수요 이어져

현대건설·계룡건설산업·동부건설·대보건설은 10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 '동탄 파크릭스'를 분양할 예정이다.ⓒ현대건설·계룡건설산업·동부건설·대보건설

올 연말 경기 지역에만 4만5000여가구의 분양이 예고되면서,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경기 각지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및 지하철 연장 등 교통호재가 연이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청약 양극화가 커질 것이란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4분기(10월~12월) 경기도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총 55개 단지, 4만5567가구(임대 제외)로 집계됐다. 2016년 4분기(4만8929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특히 같은 기간 수도권 전체 물량(82개 단지, 6만4751가구) 중에서는 가구 수 기준 약 70%가 경기 지역으로 몰렸다. 이 외 수도권에는 ▲서울 16개 단지, 1만2007가구 ▲인천 11개 단지, 7177가구 등이 분양한다.


올 들어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 집값 하락 등의 여파로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됐지만 교통 호재가 예정된 경기 지역의 청약 수요는 여전한 모습이다. 주거 편의성이 높은 것은 물론, 서울권 출∙퇴근이 가능한 인접 지역으로 향하는 '탈서울'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아울러 집값 조정국면 속 미래가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경기도 분양시장은 교통 호재 수혜 단지에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4월 파주시 다율동 일원에 분양한 '파주 운정 디에트르 에듀타운'은 25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094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47.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인근으로 2024년 개통을 앞둔 GTX-A노선 운정역이 위치해 있다.


또 앞선 3월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 분양한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은 지난해 4월 착공한 월판선 안양역과 더불어 인근 금정역에 계획된 GTX-C노선 등으로 주목받으며 33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243건이 몰려 15.8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이와 함께 교통 호재가 뚜렷한 지역 내 미분양 물량도 점차 소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GTX-A노선, 동탄 트램 등 동탄신도시를 중심으로 대형 호재를 갖춘 화성시의 미분양 물량은 2019년 8월 1560가구에서 올해 같은 달 211가구로 눈에 띄게 줄었다. 파주시의 미분양 아파트 역시 같은 기간 432가구에서 1가구로 소진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연말 경기도에 다수의 분양 물량이 예정된 만큼 가시화된 교통 호재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꼼꼼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교통 호재를 갖춘 곳은 인근으로 다양한 생활기반 시설이 확충돼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향후 단지의 가치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인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연말 교통 호재 수혜가 예상되는 경기도 주요 분양 단지는 다음과 같다.


현대건설·계룡건설산업·동부건설·대보건설은 10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 '동탄 파크릭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4개 블록, 지하 2층~지상 20층, 44개 동, 전용면적 74~110㎡ 총 2063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A51-1블록, A51-2블록, A52블록 1403가구를 1차로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반경 5km 내에 SRT 동탄역이 위치해 있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동탄역에는 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정차할 예정으로 전체 구간(동탄~삼성~운정) 개통 시 서울 삼성역까지 약 19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또한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동탄도시철도 트램이 개통되면 분당선, 1호선 등 주요 철도망의 환승역과 연계돼 수도권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DL건설은 25일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축현리 일원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헤이리'의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 총 105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근거리에 GTX-A노선이 지날 예정으로 노선이 개통되면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연장선 사업도 계획돼 있어 개통 시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 밖에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와 동서평화고속도로 사업 등 다양한 교통망 개통 호재가 예정돼 있다. 단지는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며, 발코니 확장비가 무상이어서 자금 마련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롯데건설은 10월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일원에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2층, 11개동, 전용면적 34~101㎡ 아파트 1180가구 규모로, 이중 67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단지는 도보권 내 경의중앙선 구리역이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8호선 구리(구리전통시장)역이 개통되면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또한, 롯데백화점, 롯데하이마트, 구리전통시장, CGV 등의 쇼핑 및 문화 편의시설도 가깝다.


SK에코플랜트는 10월 경기도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 일원에 '오산 SK VIEW 1차∙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1차 지하 2층~지상 18층, 전용면적 71~84㎡ 264가구 ▲2차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면적 71~84㎡ 380가구 등 총 644가구 규모다. 단지는 1호선 오산역이 인접해 서울 및 타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향후 GTX-C(예정) 노선까지 연장되면 수도권 광역 교통망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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