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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분기도 기대" LG이노텍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종합)


입력 2022.10.26 16:47 수정 2022.10.26 16:47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3분기 매출 5조3874억원, 영업이익 4448억원

전년 동기比 매출 41.9%, 영업이익 32.5% 증가

고성능 카메라모듈·반도체 기판이 실적 견인

ⓒLG이노텍



LG이노텍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심화 등으로 각종 IT 수요 기기가 쪼그라든 와중 달성한 호실적이다.


LG이노텍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매출 5조3874억원, 영업이익 444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9%, 영업이익은 32.5%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45.5%, 영업이익은 53.4% 늘었다.


이는 기존 시장 전망치를 한참 웃돈 호실적이다. 당초 증권사들은 LG이노텍의 올 3분기 실적 컨센서스(최근 3개월간 추정치 평균)를 두고 매출 4조6693억원, 영업이익 4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 26.9% 증가를 예상했다.


이처럼 당초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 달성이 가능했던 이유는 LG이노텍 제품이 주로 탑재되는 애플 아이폰14프로 시리즈 흥행이 이어진 덕분이다.


올 3분기 실적 호조를 견인한 사업부는 광학솔루션사업이다. 해당 사업부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4조43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객사 신모델향 공급이 본격화하며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8% 늘었다.


최근 애플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의 카메라 해상도가 1200만 화소에서 48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카메라 모듈 공급가격이 올랐던 것도 LG이노텍 실적 견인을 이끌 수 있었던 호재다. 애프은 현재 아이폰14 프로 시리즈 생산 비중을 당초 계획보다 상향 조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은 3분기 보다 더 큰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아울러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에도 카메라모듈이 공급되면서 이노텍 4분기 실적에 대한 업계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LG 이노텍 측은 "고객사(애플) 신모델 양산에 본격 돌입하며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이 확대돼 실적을 이끌었다"며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을 비롯해 차량용 통신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전장부품 전 제품군에서 매출이 늘며 실적 증가를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기판소재사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43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객사 신모델향 공급 확대로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매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테이프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디스플레이용 부품은 TV/IT제품 등 전방산업 수요 감소로 약세를 보였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4% 감소했다.


신사업으로 꼽히는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8%,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38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방 산업 수요가 살아나고 전기차·자율주행차 수요가 확대되며, 차량용 통신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전 제품군에서 매출이 증가, 5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이노텍은 "제품·고객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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