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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도 자영업자 대출 내놨다…통장+카드 '풀뱅킹'


입력 2022.10.27 10:30 수정 2022.10.27 10:30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최대 1억원 한도…비대면 절차

통장 수수료 면제…카드 혜택↑

신규 모형 개발…틈새 노린다

카카오뱅크가 내달 1일 출시하는 개인사업자 뱅킹 소개 포스터.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중 마지막으로 자영업자 대출 시장에 진출한다. 단순 대출 상품이 아닌 통장과 카드를 함께 출시해 총괄적인 개인사업자 뱅킹을 선보이겠단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2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인사업자 통장과 체크·제휴 신용카드, 대출 상품을 소개했다.


내달 1일 출시 예정인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뱅킹은 대출 상품만이 아닌 수신 상품과 지급결제까지 망라한 풀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앱 하나로 개인 뱅킹과 개인사업자 뱅킹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뱅킹은 바쁜 사업자가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고 손쉽게 사업 자금 관리와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우선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은 사업자등록 후 영업 중인 개인사업자라면 신청 가능하다. 대출 가능 최대 금액은 1억원이며, 대출 금리는 전날 기준 최저 5.491%다. 대출 기간은 최소 1년부터 최대 10년으로, 상환 방법은 만기일시상환과 원금균등분할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중도상환해약금은 100% 면제한다.


바쁜 사장님을 위해 신청 절차를 최소화했다. 사업과 관련된 별도의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신용 대출처럼 신청할 수 있다. 한도 등 사유로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대출이 어려운 사업자의 경우 연계된 13곳의 제휴사를 통해 연계 대출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향후 보증부대출, 담보대출 상품도 단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 등과의 협약을 통해 제공하는 정책자금대출도 추진해 금리 경쟁력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모든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카카오뱅크 앱 하나로 고객이 받을 수 있는 최적을 대출을 찾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가 내달 1일 출시하는 개인사업자 뱅킹 소개 포스터. ⓒ카카오뱅크

수신상품인 개인사업자통장도 별도의 서류제출 없이 빠르고 편리하게 개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앱 설치나 각종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영업점을 방문해야했던 번거로움을 없앴다.


개인사업자의 금융 비용 절감을 위해 이체, ATM 입·출금, 사업에 필요한 증명서 발급 등 각종 수수료는 조건없이 전부 면제한다. 여기에 금융 거래 시 예금주명과 상호명을 함께 표기해 거래처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개인사업자를 위한 혜택을 담은 체크카드와 제휴 신용카드를 출시한다. 주유, 통신, 렌탈, 해외 등 사업 운영에 필수인 업종의 소비 혜택을 높였다.


개인사업자 체크카드는 음식점, 주점, 카페 등 생활업종에서 0.3%의 캐시백을 혜택을 제공한다. 통신, 대형마트, 주유, 해외 등 사업 업종에서는 3.0%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개인사업자 삼성카드는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조건없이 1%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통신, 렌탈, 방역 등 사업장 운영 경비와 연관된 가맹점의 경우 1.5%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할인 한도도 없다.


개인사업자들은 그간 금융 혁신과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측면이 있는데 카카오뱅크가 편리성과 혜택 강화 등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병수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스튜디오 팀장은 "완결된 모바일 단일 앱 서비스를 통해 개인사업자분들의 금융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했다"라며, "오랜 준비 끝에 선보인만큼 가장 많은 개인사업자 고객을 보유하고, 가장 많은 개인사업자가 사용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모형도 소개했다. 그간 업종별 특화 모형 구조를 설계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이에 맞게 적용해 신용평가모델에 잘 활용하지 않던 사업장 운영 데이터의 활용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6개 기관, 4300여 개 변수, 527만건 이상 가명결합 데이터를 활용해 독자적인 개인사업자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한다. 사업장의 영업성을 평가하는 항목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중앙회 납부 정보, 금융결제원 이체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할 예정이다.


김진호 카카오뱅크 신용리스크모델링팀 매니저는 "전통적인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모형의 한계를 극복한 신규 모형 개발을 통해 보다 많은 개인사업자에게 합리적인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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