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유튜브 채널 촛불전진 공지 통해 집회 예고
“서울시에 광화문 광장 사용 요청…장소 확정되면 추후 공지”
김민웅 촛불행동 공동대표 “촛불행동 13차 집회, 이태원 추모 집회’로 진행”
진보성향 단체 촛불행동이 오는 5일 이태원 압사 참사 추모 집회를 연다. 촛불행동은 조국 백서 저자와 20대 총선 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의 대표 등이 이끄는 단체다.
1일 조선일보 등의 보도에 따르면, 촛불행동은 지난달 31일 촛불집회 유튜브 채널 촛불전진에 올린 공지를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11월 5일로 예정됐던 촛불행동 13차 집회를 ‘이태원 참사 추모 촛불 집회’로 진행한다”며 “연대와 추모의 마음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소는 광화문 광장을 사용하기 위해 서울시에 요청했고, 답변을 기다리는 상태”라며 “장소가 확정되면 추후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웅 촛불행동 공동대표도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1월 5일 촛불행동 13차 집회는 ‘이태원 참사 추모촛불 집회’로 진행된다.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 4월 출범한 촛불행동은 이른바 조국 백서를 집필하고 더불어민주당 예비 경선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한 김민웅 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가 상임대표를 맡은 단체이고, 김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의 친형이다. 공동상임대표는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대표를 지낸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등이 맡았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의 당일이었던 같은 달 29일 오후 5시부터 청계광장 부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제12차 촛불집회를 열었다. 또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 삼각지역까지 행진한 뒤 오후 8시 10분께 집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달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선 핼러윈을 앞두고 최소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156명이 숨지고 151명이 다친 사고가 발생됐다. 정부는 오는 5일 밤 24시까지 일주일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