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온라인 식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국의 온라인 슈퍼마켓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주가는 약세다.
2일 오전 9시 4분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 대비 0.68%(600원) 내린 8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롯데쇼핑은 영국 기반의 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롯데쇼핑은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 및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도입한다.
롯데쇼핑은 오카도의 OSP 도입 및 운영을 위해 올해 11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약 8년 동안 9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롯데쇼핑의 투자 결정이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은 모두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은 리오프닝으로 오프라인이 반등하는 시기인데 오프라인 반등 시점에 투자로 인해 온라인 적자를 줄이지 못하는 점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2023년 온라인 시장 성장률은 8.8%, 식품 시장은 14.5%를 예상한다”며 “롯데쇼핑의 낮은 온라인 점유율(1~2% 추정)을 고려하면 공격적인 투자는 단기적으로 온라인 적자를 키우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