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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사고 이후 '심폐소생술' 관심 증대…올바른 순서·방법은?


입력 2022.11.02 16:22 수정 2022.11.02 16:22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gettyimagesBank

이태원 압사 사고 이후 심폐소생술(CPR)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사고 당시 한 사람의 목숨이라도 살리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던 시민들의 모습에 자극을 받은 이들이 늘고 있는 것.


전문가들도 평소에 대처법을 숙지하고 있다면 최악의 사태를 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위급한 상황 발생시 어떻게 해야 빠른 응급처치를 할 수 있을까.


응급전문의들에 따르면 누군가 의식을 잃는다면 'ABC', 즉 기도 확보(Airway), 호흡(Breathing), 순환(Circulation)이 이뤄지도록 한다. 눕힐 공간을 찾은 후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확보한다.


특히 압박으로 심정지가 오면 3~4분이 골든타임이기에 바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대한심폐소생협회가 제공한 '심폐소생술 시행방법'은 다음과 같다. ▲반응의 확인 ▲119 신고 ▲호흡 확인 ▲가슴압박 30회 시행 ▲인공호흡 2회 시행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의 반복 ▲회복 자세(환자가 의식이 돌아왔을 때) 순이다.


가슴압박의 경우 양 갈비뼈가 만나는 흉골 중간점에 두 손을 얹은 후 분당 100~120회의 속도와 약 5cm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시행한다. 인공호흡은 환자의 코를 막고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1초에 걸쳐서 숨을 불어넣어야 한다. 이 과정을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지속해야 한다.


최석재 대한응급의학의사회 이사는 "일반인은 입으로 하는 인공호흡보다 CPR를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람들 사이에 껴 있다면 '가슴 앞 공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팔을 앞으로 쭉 뻗은 후 오른손으로 왼팔 안쪽을 잡고, 왼손으로 오른쪽 팔꿈치를 잡아 팔짱 낀 상태가 되면 가슴 앞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때 다리를 양옆으로 벌리면 버티는 힘을 크게 할 수 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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