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노하우 활용’ 긍정 평가에 일부 ‘줄 세우기 조장’ 지적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이민근 안산시장을 지지한 前 시 간부 공무원들이 다시 임용되거나 현직 공무원들과 밀착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퇴직했던 A씨가 2년여 만인 지난 7월 시청 고위 간부로 재임용됐다. A씨는 지난 6월 지방선거때 이 시장 캠프에서 핵심 보직을 맡았었다.
이 시장 캠프에서 활동했던 또 다른 시 간부 B씨는 퇴직 7~8개월여 만에 현직 때 보다 한 단계 낮은 직급으로 재임용됐다.
공직 내부에서는 퇴직자의 전문성이나 노하우를 시정에 활용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퇴직자들의재입성이 자칫 ‘줄 세우기’ 문화를 조장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공직자는 “재임용자와 친분이 있던 한 공직자는 부서장들에게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 한 것으로 안다”며 “후배들은 이런 모습을 보이는 선배들에 대해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일부 퇴직 공무원들의 재임용에 대해 “직원들의 실력과 능력을 우선으로 감안해 적절하게 배치하는 것”이라며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의거해 적법하게 임용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