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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무책임 행동 규탄, 방위 위한 행동 취할 것"


입력 2022.11.04 14:11 수정 2022.11.04 14:19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비질런트 스톰 연장키로…北, 도발행위 지속할 듯"

美 전략자산 새 배치 없지만… '상시배치 수준' 운용

美, 日과 G20 외교장관회의서 "北, 심각한 도전"

이종섭 (오른쪽)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3일(한국시간) 미 국방부(펜타곤)에서 제54차 안보협의회의(SCM) 후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북한의 핵무기 배치와 연이은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단호한 억지 방침을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3일(현지시간)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이 슬픈 기간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중단된 것에 대해 유감스러운 입장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어제 불법적이고 안보를 저해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우리는 북한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동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행동은 잠재적인 역내 안보를 저해한다"며 "방위를 위해 모든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스틴 장관은 이어 "이종섭 장관과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우리의 준비 태세를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과 동맹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이 같은 행위를 지속할 것으로 본다.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안보 위협 행위에 대해 논의했다”며 “미국은 핵무기, 재래식 및 미사일 방어를 포함해 모든 범위의 확장 억지에 대해 약속한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다시 언급하지만 우리의 안보 약속은 철통같다. 또 우리의 비핵화 정책도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 전략 자산을 전개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한반도에 상시적 전략 자산배치를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며 "새로운 상시 전략자산 배치는 현재는 없지만 알다시피 자산은 정기적으로 순환 배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는 일본과 동맹국들을 포함한 공조를 통해 올바른 종류의 억제 메시지를 내놓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 국무부와 일본도 이날 독일 뮌스터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만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역내와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하고 심각한 도전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미일동맹의 억지력과 대처 능력 강화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미일 외교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도모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안보리 대응에 미일,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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