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스페인서 2골 3도움 기록하며 맹활약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앞두고 마지막 시험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최종 엔트리(26명) 승선을 노리는 이강인(마요르카)이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마지막 쇼케이스에 나선다.
이강인의 소속팀 마요르카는 오는 10일(한국시각) 홈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와 2022-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7일 열린 비야레알전에 선발 출전에 7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소속팀 마요르카의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견인한 이강인은 아틀레티코를 상대로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특히 이번 아틀레티코전은 오는 12일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임팩트 있는 활약이 필요하다.
지난 9월 벤투호에 1년 6개월 만에 승선한 이강인은 두 차례 평가전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스페인리그서 맹활약을 펼치며 모처럼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성향과는 맞지 않는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벤투호에서 이강인이 가장 마지막으로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해 3월 열린 한일전이다. 당시 제로톱으로 선발 출전했던 이강인은 전반 45분만 소화한 뒤 교체됐고, 이후 대표팀과 멀어졌다.
제한된 기회 속에서 대표팀에서 이렇다 할 활약상이 없는 이강인이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가기 위해서는 소속팀에서의 경기력을 참고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올 시즌 마요르카서 이강인의 활약은 나쁘지 않다. 그는 올 시즌 13경기를 소화하며 2골 3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 받고 있는 그는 리그 도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이강인의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싱력은 대표팀 공격에 창의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기 때문에 여론도 그의 카타르 월드컵 출전에 힘을 실고 있다.
명단 발표를 앞두고 리그 4위에 올라 있는 강호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다면 벤투 감독에게 다시 한 번 제대로 어필할 수 있다.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이강인이 또 다시 벤투 감독을 향한 무력시위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