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단 공사 지연 "준공을 연장 필요하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시공중인 C16BL ‘헤리엇 아파트’가 하자 발생은 물론 공사 지연으로 인해 입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6일 경기 화성시에 따르면 시공사 HN lnc는 동탄 2택지개발지구 C16BL에 건축면적 1만3319㎡ 대지면적 3만453㎡에 지하2층 지상16층 9개동 총 428가구와 오피스텔 2개동 150가구를 오는 12월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중이다.
그러나 이 현장은 지난해 여름 민노총과 한노총 양측의 공사 지분 문제로 1개월 가량 골조공사가 지연됐다. 또 지하주차장 상부 방수공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이후 시공사 현대BS&C는 상호를 HN Inc로 변경하고 대표자 또한 변경했다. 공사기간도 45일가량 늘어났다.
시공사측은 지난 7월 화성시에 올해 12월 말 준공에 입주 예정일은 내년 1월 20일로 통보했으나 최근 감리사측은 준공일은 내년 1월 20일도 수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화성시도 지난 9월 특별점검을 통해 공사가 끝나지 않아 정상적 사전점검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시공사 측은 공사를 강행, 예정대로 12월 말까지 준공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혀 입주예정자들은 무리한 공사를 추진하는 것에 반발하고 있다.
입주민들의 시공사 측이 급하게 마무리공사를 강행할 경우 현재 발생하고 있는 누수를 비롯해 각종 하자발생에 따른 부실시공을 우려하고 있다.
김철영 헤리엇 입주 예정자 협의회장은 “당초 현장 사전점검은 12월 4일 준공일은 12월 30일, 입주일은 내년 1월 20일로 예정하고 있으나 3분기 감리보고서는 준공은 내년 2월 입주는 내년 3월이라고 시청에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리한 공사에 따른 부실시공과 하자 발생이 우려되지만 시행사와 시공사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막무가내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 했다.
이처럼 시공사측은 입주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에도 관련 피해 보상은 커녕 별다른 사과나 안내도 없어 입주예정자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입주 예정자 K(45)씨는 시공사측은 전유부, 공용부 기반시설 등에 있어 완벽한 공사를 진행하길 희망하고 입주지연에 대한 사과와 피해보상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공사 감리사측은 “분양당시는 10월 말 분양을 약속했으나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감리단에서는 준공을 연장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시공사측이 1월 20일에 입주하겠다는 내용을 입주예정자 협의회에 구두로 통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시공사가 빠르고 정확한 공사를 위해 회사측에서 TF 팀을 가동해 신속한 준공을 목표로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시공사 HN lnc 공무담장 관계자는 “기존 계획대로 오는 12월말까지 준공을 받아 1월 20일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며 추가적으로 답변할 말은 없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