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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조합원 화물차에 날아온 쇠구슬에 유리창 파손…파업 불참 보복, 전국적 기승


입력 2022.11.28 15:26 수정 2022.11.28 15:28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컨테이너 운반 트레일러 2대 유리창 파손…1.5㎝ 쇠구슬 2개 발견

경찰, 정밀감식 의뢰…피의자 특정시 특수폭행 등 혐의 적용 방침

화물연대 파업 사흘 차인 지난 26일 부산신항에서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에 쇠구슬로 추정되는 물체가 날아들어 차량이 파손되고 운전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연합뉴스

화물연대 총파업에 참가하지 않고 부산신항 인근에서 운행하던 비조합원 화물차에 쇠구슬이 날아들어 차량 2대가 파손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화물연대 파업 3일째인 지난 26일 오전 7시 13분께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인근 도로에서 파업 참가자가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쇠구슬이 날아들어 앞뒤 2m 간격으로 달리던 컨테이너 운반 트레일러 2대가 파손되고 운전자가 다쳐 수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쇠구슬로 인해 차량 앞 유리창이 깨지면서 유리 파편이 운전석으로 튀어 40대 운전자 A씨의 목 부위가 긁히는 부상을 입었다. 또 A씨의 차량을 뒤따르던 50대 운전자 B씨의 트레일러 앞 유리도 파손됐다. 쇠구슬은 지름 1.5㎝가량의 크기로 트레일러가 습격을 당한 현장 부근 도로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발견한 쇠구슬 2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들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고 현장 주변의 CCTV 영상과 목격자 등을 찾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가 특정되면 특수 재물손괴나 특수폭행 등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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