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에게 '이재명 소환시기' 물으니…

28일 남양주지청 방문한 뒤 취재진 만나 "이재명 소환시기는 말씀드리기 어렵다"

"통상 사건과 똑같은 원칙과 기준으로 이재명 수사할 것"

"전 정부 인사에 대해서만 수사? 균형감각 잃었다?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수사"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은 대장동 사건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사와 관련해 "통상의 사건과 똑같은 기준과 원칙으로 수사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하고 "소환시기는 이 자리에서 말씀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28일 오후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을 방문해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취재진이 "전 정부 인사에 대한 수사가 집중된 모양새여서 균형 감각을 잃은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이 있다"고 질문하자 "제가 총장이 된 이후 이어받아 계속 수사하는 상황이다.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수사하고 있고 앞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 총장은 이날 취임 후 지청 단위로는 처음으로 남양주지청을 찾았다. 남양주지청은 지난 3월 개청한 뒤 몇 차례 개청식 일정을 잡았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아 번번이 취소했다.

이때문에 전국의 67개 검찰청 중 유일하게 개청식을 열지 못했다.

이 총장은 "(관할인) 남양주·구리·가평 지역민들께 남양주지청이 개청했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올리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서 왔다"며 "그동안 고생해 준 직원들에게도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양주지청은 인구 100만 명을 관할하는 대단히 큰 검찰청"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에게 봉사하고 섬기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고 구성원들에게도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