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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시민의 발' 시내버스 노선 유지에 '200억원 투입'


입력 2022.12.07 13:39 수정 2022.12.07 13:39        김태호 기자 (thkim@dailian.co.kr)

적자 심화 노선 및 추가 노선 '운송 원가 전액'을 지원 결정

성남시 버스준공영제 개요ⓒ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가 내년부터 시내버스 적자노선 감축이나 폐지로 인한 시민 불편을 예방하기 위해 버스 준공영제를 확대한다.


7일 시에 따르면 연간 200억원을 투입해 지역에 운행중인 시내버스 19개 노선(161대)을 대상으로 1월부터 버스 준공영제를 추가로 시행한다.


이번에 추진하는 버스 준공영제는 수익률 80% 이하인 적자 심화 노선에 운송원가 전액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노선버스의 공공성을 강화하려는 민선 8기 공약사업 이행 조치다.


준공영제 추가 적용 시내버스는 증편 또는 개편되는 101번(오리역↔잠실역), 103번(도촌동↔사당역), 310번(구미동↔판교 제2테크노밸리), 342번(사기막골↔청계산 옛골), 370번(고등지구↔백현동), 382번(도촌동↔판교대장지구) 등이다.


이로써 시민의 발이 되는 버스 노선의 폐지나 감축을 막을 버스 준공영제 시내버스 노선은 현행 11개(82대)에서 총 30개(243대)로 늘게 됐다.


이는 시내버스 전체 노선 40개(598대)의 75%에 해당한다.


성남시는 또, 연간 30억원 가량을 투입해 마을버스 전체 46개 노선(285대) 중에서 적자 심화 21개 노선(95대)에 손실지원금 60~70%를 지급할 계획이다. 경영·서비스 평가를 통해 ‘우수’ 운수 종사자에게는 성과급도 차등 지원해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유도한다.


시 관계자는 “버스 준공영제가 확대 시행될 경우 공공이 노선 신설과 조정, 운행 횟수, 적자분에 대한 재정지원 등으로 시민들도 양질의 교통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적자 심화 노선의 예산 운용의 효율과 시민 편의를 동시에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앞선 2019년 7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맞춰 버스 준공영제를 처음 도입해 교통 소외지역 특화 노선인 누리버스 1·2·3·4번(34대), 심야 운행 노선인 반디버스 1·1-1·2·3·4번(14대)이 운행 중이거나 증편 또는 신설한다.

김태호 기자 (t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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