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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마지막 월드컵’ 김영권·정우영 대안은?


입력 2022.12.08 00:10 수정 2022.12.08 00:1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벤투호 센터라인 주축 베테랑, 4년 뒤 월드컵 출전 어려울 전망

김민재 파트너로 조유민, 박지수, 이상민 등 경쟁

정우영 후계자로는 백승호 등 1997년생 라인 기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영권이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영권이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을 달성하고 돌아온 축구대표팀의 다음 행보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특히 4년 뒤 열리는 북중미월드컵에서도 원정 16강 진출에 버금가는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일찌감치 준비에 나설 필요가 있다.


특히 카타르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 유력한 베테랑들의 빈자리를 채우는 게 급선무다.


1990년생 김영권(울산)과 1989년생 정우영(알 사드)은 카타르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벤투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 온 김영권과 정우영은 4년 후면 한국나이로 각각 37, 38살이 된다.


카타르에서 두 선수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 생각하고 그라운드서 투혼을 발휘했다.


남아공월드컵 이후 2010년 8월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돼 나이지리아와의 친선 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한 김영권은 2014년 브라질대회를 시작으로 카타르까지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특히 4년 전 ‘카잔의 기적’을 이룬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 결승골, 이번 카타르 대회 때는 포르투갈과 경기서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며 ‘골 넣는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다.


김영권이 다음 월드컵에 나설 수 없다면 대표팀은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와 함께 주축 중앙수비수로 활약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


백승호.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백승호.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후보군으로는 이번 카타르월드컵 포르투갈과 경기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조유민(대전), 월드컵 직전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서 부상을 당한 박지수(김천)가 거론된다. 아쉽게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들지 못한 정승현(울산)도 4년 뒤 월드컵에 재도전한다.


월드컵 직전 국내 훈련 소집명단에 포함됐던 이상민(FC서울)과 ‘제2의 김민재’로 불리는 2002년생 수비수 이한범(FC서울)도 4년 뒤에는 충분히 월드컵 출전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자원으로 꼽힌다.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함께 왕성한 활동량과 투지를 앞세워 중원을 장악한 정우영의 빈자리는 1997년생 자원들이 채울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우선, 브라질과 16강전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한 백승호(전북)가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된다.


카타르월드컵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 가운데는 벤투호에서 어느 정도 기회를 받았던 김진규(전북)와 김동현(강원), 2020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MVP를 차지한 원두재(울산) 등이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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