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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건설사 브랜드 단지, 지역 시세 리딩


입력 2022.12.10 05:19 수정 2022.12.10 05:19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올해 10대건설사 청약 경쟁률 17.06대 1

그 외 브랜드 단지 보다 2.2배 높아

현대건설이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불당 더원’을 분양 중이다. ⓒ현대건설

주택 분양 시장에서 대형 브랜드 단지가 인기다. 대형 건설사의 높은 인지도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상품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수요자들에게 높은 선호도를 등에 업고 단지의 가치 상승도 주목받고 있다.


대형 브랜드 단지는 보통 국토교통부의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를 기준으로 두고 있다. 올해 7월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삼성물산 ▲현대건설 ▲디엘이앤씨 ▲포스코건설 ▲지에스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 순으로 상위권에 들었다.


실제로 분양 시장에서 대형 브랜드 단지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22년 1월~’22년 12월)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가 전국에 분양한 단지(컨소시엄 포함)는 총 108개로 이 단지들의 평균 경쟁률은 17.06대 1, 총 청약자 수는 총 61만383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단지 평균 경쟁률(11.12대 1)보다 약 1.6배 높고 그 외 브랜드 단지의 평균 경쟁률(8.07대 1)보다는 약 2.2배 높다.


또 대형 브랜드 단지는 그 외 브랜드 단지의 총 청약자 수(46만4815명)보다도 수요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러한 선호도는 곧 시세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부동산R114 집계 결과, 12월 기준으로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안양 메가트리아’가 지역 시세를 이끌고 있다. 현재 이 단지의 매매가(3.3㎡당)는 3241만원으로 만안구의 평균 매매가(2217만원)에 비해 46.18%가 높다.


대형 브랜드 중요성은 아파트뿐만이 아니다.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에 위치한 포스코건설의 ‘더샵센트럴스타’ 오피스텔의 현재 매매가(3.3㎡당)는 966만원으로 부전동의 평균 매매가(696만원)에 비해서 38.79% 높은 시세를 형성 중이다. 이는 모든 주거 상품에 대형 브랜드 여부가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판단된다.


또 같은 지역 내에서 대형 브랜드에 따라 시세 차이를 보였다. 11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충청남도 논산시 내동에 위치한 지에스건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자이논산’은 4억840만원(전용 84㎡)에 거래가 됐다. 반면, 인근의 ‘A’단지는 2억5000만원(전용84㎡)에 거래가 돼 대형 브랜드 단지가 더욱 높은 매매가를 형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브랜드일수록 우수한 인지도와 상품성뿐만 아니라 입지도 우수한 경우가 많아 여러모로 단지 가치 상승에 유리하다”며 “이는 곧 단지의 안정성과도 연결되다 보니 시장 흐름에 비교적 영향도 적게 받는 편이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형 브랜드를 갖춰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불당 더원’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49층, 4개 동, 전용면적 113~119㎡ 총 730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인근에 천안아산역(KTX·SRT)과 아산역(수도권지하철 1호선)이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출퇴근이 용이하고 타 지역으로의 이동도 쉽다. 또 불무초, 불무중 등의 학교가 가깝고 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갤러리아백화점, 모다아울렛 등의 쇼핑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특히, 입주민을 위한 스카이 라운지, 게스트 하우스 등 프리미엄 커뮤니티 시설과 우리아이 돌봄서비스, 라이프케어 서비스 등 전문 운영사를 통한 특화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GS건설은 이달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일원에서 ‘복대자이 더 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49층, 3개동, 전용면적 84~103㎡의 아파트 총 715가구 규모다. 청주시 대표 생활권으로 손꼽히는 복대동에 들어서는 단지로 현대백화점, 롯데아울렛, 지웰시티몰 및 충북대학교 병원이 가까이 있고, 청주 예술의 전당과 청주 아트홀, CGV와 롯데시네마 등 편리한 생활 ∙ 문화 인프라가 강점이다. 서원초, 가경중, 청주고 등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고, 청주시 평생학습관, 청주신율봉 어린이 도서관, 무지개 도서관 등 교육인프라도 단지 가까이 있다.


롯데건설은 창원특례시 의창구 사화동 일원에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15개 동, 전용면적 84㎡・102㎡, 총 1965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단지는 창원특례시의 중심 입지에 공급돼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LG전자, 현대로템, 현대위아, 현대모비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한국GM, 효성중공업 등이 들어선 창원국가산업단지와 가까워 직주근접 여건을 갖췄고 대형마트, 아울렛 등 쇼핑시설과 창원파티마병원, 창원스포츠파크, 창원컨벤션센터 등 편의시설, 의창구청과 창원특례시청, 경남도청 등 행정타운으로 이동도 원활한 정주여건을 갖췄다. 여기에 창원종합버스터미널이 가깝고 KTX창원역과 창원중앙역을 이용이 수월한 교통여건도 확보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북 음성군 맹동면 본성리 360-25번지 일대에 ‘음성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13·177㎡, 총 773가구 규모다. 이번에는 604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추후 분양 예정인 음성 2차 아이파크와 함께 총 1653가구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단지는 인근의 21번 국도를 통해 중부·평택제천고속도로로의 이용이 수월하다. 단지가 자리한 충북혁신도시는 정보통신·과학기술, 교육·인재개발, 공공서비스 등 11개의 이전공공기관이 입주해 있으며, 병원·마트·은행·영화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외에도 도서관·생활체육공원 등 공공시설도 마련돼 있으며,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국립소방병원(2025년 예정)과 국민체육센터·복합혁신센터(올해 예정)가 조성될 예정이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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