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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중부지방 최대 5㎝ 눈 온다…"빙판길 주의"


입력 2022.12.12 15:48 수정 2022.12.12 16:22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중부지방 13일 오후, 서해안 14일 새벽 눈 가장 많이 내릴 듯

13~14일 경기남부와 충청 3~8㎝ 적설 예상

경기남부, 제주산지 대설특보 내려질 수도

기상청 "13일밤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 발령될 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외투를 입고 출근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12일 오후와 밤 사이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리면서 기온이 낮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최대 5㎝ 쌓이겠다. 13일부터 14일 오전, 그리고 15일에도 경기남부와 충청 지방 등을 중심으로 눈이 다시 내리고 쌓일 전망이어서 대설주의보가 발령될 수도 있겠다. 눈이 제일 많이 쏟아지는 시점은 중부지방의 경우 13일 오후이고, 서해안은 14일 새벽일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주변 구름대를 살펴보면 비나 눈을 내릴 수 있는 구름대가 남해상, 동해상, 서해먼바다에 각각 자리했다. 남해상 구름대 영향으로 제주에 오후까지, 경상동부에 오후부터 저녁까지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동해상 구름대 때문에는 울릉도와 독도에 오후부터 밤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서해상 구름대는 시속 45㎞로 동북동진 중으로 이 구름대는 오후부터 밤까지 강원영동을 뺀 중부지방, 전북, 경북북부내륙에 비나 눈을 내리겠다. 구름대 속도가 빨라 강수 시간이 짧고 이에 강수량이 5㎜ 미만으로 적겠다.


다만 고도가 높아지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상태인 지역에는 눈이 내려 쌓이겠는데 적설량은 경기북부·경기동부·강원영서 1~5㎝, 충북·전북북동부 1㎝ 내외로 예상된다. 하루 중 기온이 떨어지는 시점에 눈이 내리기 때문에 내린 눈이 길에 얼어 빙판길을 만들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13일은 발해만에 자리한 기압골이 직접 영향을 주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겠다. 13일 밤부터 14일 오전까지는 기압골 후면에서 부는 찬 바람이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해기차(대기와 해수면 온도 차)로 구름대가 만들어져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오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한 시민이 귀마개를 쓰고 출근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눈이 제일 많이 쏟아지는 시점은 중부지방의 경우 13일 오후이고 서해안은 14일 새벽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이 영하 10~20도인 고도에도 구름대가 잘 발달하는 등 13일부터 14일 오전까지 눈은 내리는 양에 비해 쌓이는 양이 많은, 적설 효율이 좋은 눈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남부·충청 3~8㎝, 전북·강원남부내륙·강원산지·제주산지 2~7㎝, 전남북부·전남서부·울릉도·독도 1~5㎝, 중부(경기남부·강원영동·강원남부 제외)·경북북부내륙·경북남서내륙·제주(산지 제외) 1~3㎝, 경남북서내륙 1㎝ 내외이다.


예상 적설량을 고려하면 경기남부나 제주산지 등엔 대설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 13일부터 14일 오전까지 눈이 내릴 때 해안가와 해상에는 강풍이 불겠다. 특히 서해안에는 너울성 높은 파도가 밀려올 수 있다. 목요일인 15일에도 한 차례 더 눈이 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13일 밤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발령될 수 있다"라면서 당분간 기온이 평년기온을 밑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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