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이 16일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새해 예산안 협상을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주재하고 있다. 김 의장은 "당연히 2일까지 해야 될 것을 여태까지 끌어와 아직까지 제대로 합의를 안 하고 있다. 우리 경제위기를 내년 1월1일부터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데 집행이 언제 되겠는가? 이럴 때 가장 어려운 사람이 취약계층이다. 지방정부 예산과 매칭이 돼 이뤄져야 하는데 지방자치법상 광역단체는 오늘까지 예산을 마무리해야 하고 기초단체는 21일까지 심의를 끝내게 돼 있다. 구정 전까지 복지 예산이 지출돼야 '세 모녀 사건' 같은 일이 안 일어나도록 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히며 "정치하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어야지, 경제를 살리고 취약계층을 도우려는 수레바퀴를 국회가 붙잡고 못 굴러가게 하는 것 아닌가? 오늘 중에는 큰 틀의 합의안을 발표해달라. 세부 사항의 준비까지 마쳐 월요일(19일)에는 꼭 예산안을 합의 처리할 수 있도록 특별한 결단을 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