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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한화-대우조선 인수 본계약 체결"


입력 2022.12.16 16:30 수정 2022.12.16 16:30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2조 유상증자로 지분 49.3% 확보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산업은행

KDB산업은행은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본계약이 체결됐다고 16일 밝혔다.


산은에 따르면 이날 한화그룹과 대우조선은 2조원 유상증자 핵심으로 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이후 대우조선과 한화그룹은 국내외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등 필요 인허가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인허가 절차를 모두 통과하고 나면 대우조선의 유상증자, 한화의 대금 납입을 통해 인수 작업이 종료된다. 한화는 신규 자금 2조원을 투입해 대우조선 신주를 인수함으로써 경영권 지분(49.3%)을 확보하게 된다.


산은은 "한화그룹은 대우조선과 다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바,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결합 승인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대우조선의 재무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근본적인 경영정상화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대주주의 적극적인 투자와 책임있는 경영활동을 통해, 대우조선이 한국 조선업의 디지털·친환경 전환을 선도하는 회사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며 "향후 유상증자 완료까지 절차가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대우조선은 1999년 8월 모그룹인 대우그룹 해체 여파로 채무조정에 들어간 후, 2001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뒤 산은의 관리를 받으며 민영화를 추진해 왔다. 2019년 현대중공업 계열과 인수합병 거래를 추진했으나, 유럽연합의 기업결합 불승인 결정으로 최종 거래가 무산된 바 있다.


산은은 지난 9월 대우조선과 한화그룹 간 전략적 투자유치 작업을 시작하고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채권단과 함께 마련해왔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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