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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음바페와 함께 달린 아이오닉 5…현대차 월드컵 효과 '톡톡'


입력 2022.12.19 10:55 수정 2022.12.19 10:55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현대차‧기아 월드컵 공식 파트너사로 펜스광고‧운영차량 투입

아르헨티나-프랑스 빅매치 결승전, 승부차기 혈투로 '횡재'

19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간 결승전 도중 펜스 광고판에 현대자동차 브랜드가 노출되고 있다. KBS 중계 영상 캡처.

19일 새벽(한국시간) ‘축구황제’ 리오넬 메시와 ‘황태자’ 킬리안 음바페가 맞붙은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간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전세계 축구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상대 진영으로 질주하는 메시의 주변으로 자동차 한 대가 달려간다.


낯익은 실루엣의 주인공은 바로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다. 실제 모습이 아니라 경기장을 둘러싼 펜스 광고판을 통해 동영상으로 구현한 것이지만,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은 빅매치에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혈투 과정에 계속해서 등장한 현대차 브랜드와 아이오닉 5는 전세계인들의 머릿속에 각인되기에 충분했다.


지난 한 달간 전세계 축구팬들의 마음을 뒤흔든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현대차와 기아는 브랜드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2022 FIFA 월드컵 공식 파트너사인 현대차‧기아는 주요 경기마다 브랜드와 아이오닉 5, EV6 질주 모습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노출시키며 ‘탄소 중립’을 표방한 카타르 월드컵에 걸맞은 친환경차의 대표주자임을 과시했다.


현대차‧기아의 동영상 펜스 광고가 워낙 강렬해서인지 북한은 주민들에게 일부 월드컵 경기 장면을 보여주면서 광고판을 모자이크처리하기도 했다.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을 점령한 한국 기업의 이름이 체제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한 듯하다.


2022 월드컵 운영 차량으로 제공되는 아이오닉 5와 일렉시티를 카타르 루사일(Lusail) 스타디움 앞에서 촬영한 모습. ⓒ현대자동차

현대차와 기아는 이번 월드컵에서 펜스 광고 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브랜드와 차량을 홍보했다. 대표적인 게 대회 운영차량 투입이다.


현대차는 월드컵 기간 동안 승용·RV 446대, 상용 170대 등 총 616대의 운영 차량을 제공했다. 특히 승용·RV 중 절반 가량인 226대는 아이오닉 5, G80 전동화 모델, GV70 전동화 모델, 쏘나타 HEV, 코나 HEV, 투싼 HEV 등 친환경차로 배치했다. 상용차 중에서는 전기버스인 일렉시티 10대가 친환경차였다.


기아 역시 297대의 승용·RV 차량과 70대의 기아 로고를 입힌 버스를 이번 월드컵에 지원했다. 특히 EV6 GT-Line 30대, 쏘렌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0대,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0대 등 친환경차 80대가 배치됐다.


월드컵 기간 동안 VIP와 운영요원들은 현대차‧기아의 승용·RV를 타고 여러 경기장과 시설들을 오갔다. 각국 선수단과 기자단도 현대차‧기아의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이 모습을 월드컵 관람을 위해 카타르 현지에 머물던 전세계 축구팬들이 지켜봤다.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경기 운영 차량으로 제공된 EV6 GT-Line. ⓒ기아

그밖에도 현대차와 기아는 행사장 곳곳에 브랜드 부스를 설치하고 주요 차종과 콘셉트카를 전시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특히 기아는 우수 딜러와 비즈니스 파트너, 고객‧잠재고객, 인플루언서 등 39개국 250명의 게스트를 현지로 초청해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는 기회로 활용했다. 이들은 기아가 자체적으로 구성한 체험형 프로그램 ‘로드 투 인스퍼레이션’을 통해 카타르의 명소를 직접 돌아보고 월드컵 경기를 관람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여러 방면으로 화제를 모은 월드컵이었던 만큼 스폰서들의 홍보효과도 높아졌을 것”이라며 “특히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메시와 음바페의 빅매치 성사, 그리고 연장전에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혈투는 해당 경기에 펜스 광고를 돌린 스폰서들에게는 최고의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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