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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공군기지 공격…격추된 드론 파편에 러軍 3명 사망


입력 2022.12.26 16:21 수정 2022.12.26 16:22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러 국방부, 우크라측 드론 저고도 격추

"파편에 기술 담당 軍 3명 치명상…군 장비 피해없어"

우크라 "우크라 침공에 대한 업보"

12월4일 촬영된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주에 있는 엔겔스 공군기지 위성사진ⓒ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주 엔겔스에 있는 공군 비행장에서 우크라이나 군의 무인항공기(드론)가 격추돼 떨어지며 러시아 군인 3명이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6일(현지시간) 오전 1시35분께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730km 떨어진 사라토프주 엔겔스 공군기지에 접근하던 우크라이나측 드론을 저고도에서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러 국방부는 "드론 잔해가 추락하면서 떨어진 파편으로 비행장에 근처에 있던 러시아 기술 담당 군인 3명이 치명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군 장비에는 피해는 없었다고 부연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로만 부사르긴 사라토프 주지사의 텔레그램을 인용해 공군 비행장에 두 차례 폭발음이 발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부사르긴 주지사는 "시내 주거지역에 비상 상황은 없다"며 "민간 기간시설은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러시아 군사전문가 보리스 로진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엔겔스의 전략공군 비행장에서 폭발을 동반한 비상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로진은 "드론(무인공격기)을 이용한 또 다른 비행장 공격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엥겔스 공군기지는 우크라이나 공습 이용된 것으로도 알려진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전략 폭격기 Tu-95와 Tu-160가 배치된 곳이다. 엔겔스 공군기지는 가장 가까운 우크라이나 국경에서도 약 500㎞ 떨어져 있다.


러시아 측은 앞서 이달 5일에도 엔겔스 전략공군 비행장이 옛 소련 시절 생산된 우크라이나군 드론 '스트리시' 공격을 받지만 러시아 방공시스템이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내 공군기지 공격 배후에 데힌 입장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지만 관련 사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업보'라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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