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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중단했던 '야말-유럽 가스관' 재개 준비


입력 2022.12.26 18:19 수정 2022.12.26 18:19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러 부총리 "유럽, 가스 부족 문제 있어…준비 돼 있어"

러, 지난 5월 유럽 '루블화 지불 거부'에 가동중단

러시아 야말반도의 러시아LNG공장 시설 ⓒ타스/연합뉴스

러시아가 가스대금을 루블화로 지불하길 거부한 서방의 대러제재에 맞서 그간 중단했던 '야말-유럽 가스관'으로 유럽에 가스 공급을 재개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CNN,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25일(현지시간) "유럽에는 여전히 가스 부족 문제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박 부총리는 이날 튀르키예에 가스 허브를 건설을 통해 유럽 가스 공급량을 늘리는 방안을 관련국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튀르키예 가스 허브 건설 계획은 우호 국가인 튀르키예를 통한 가스 공급을 늘리려는 구상이다. 그러면서 노박 부총리는 "유럽 소비자들로부터 가스 공급을 늘려달라는 요청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폴란드를 경유하는 야말-유럽 가스관은 러시아 가스의 주요 유럽 수출로 중 하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에 유럽연합(EU)이 루블화로 가스대금 결제하라는 러시아 측 요구를 거부하면서 지난 5월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여기에 9월 발생한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노르트스트림 해저 천연가스관 3곳서 발생한 가스 누출과 폭발 사고로 가동이 중단됐다.


현재 유럽으로의 러시아 가스 수출은 우크라이나 경유 가스관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또 러시아에서 튀르키예 북서부 지역으로 연결되는 길이 1100km의 '튀르크스트림 가스관'을 통해 튀르키예와 남동부 유럽 국가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한편 노박 부총리는 인터뷰에서 올해 유럽으로의 러시아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량이 크게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1월까지 LNG 수출이 194억㎥까지 늘어났으며, 연말까지는 210억㎥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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