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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올해 해외매출 늘었다…‘TL’ 시작으로 글로벌 공략 ‘속도’


입력 2022.12.31 06:00 수정 2022.12.31 06:00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올해 3분기 누적 해외매출 7363억원 기록…작년 연간 해외 실적 넘어

해외매출 비중 지속 증가해 36% 달성…‘리니지’ IP와 ‘길드워2’ 실적 견인

다양한 장르 및 플랫폼으로 체질개선해 시장 확대…‘TL’, ‘LLL’ 등 개발 집중

엔씨소프트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PC·콘솔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올해 두드러진 해외 성과를 보였다. 올해 3분기 누적 해외 매출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엔씨는 기존 지식재산권(IP) 활용을 넘어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체질을 개선하며 내년에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3분기 해외매출 7363억원…작년 연간 실적 넘어서


30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올해 3분기까지 7363억 원의 누적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을 기록하며 작년 해외 실적이었던 7336억 원을 뛰어넘었다. 해외 매출 비중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9년 21%, 2021년 32%, 2022년 3분기까지는 36%을 기록 중이다.


특히 3분기에는 북미•유럽과 아시아 시장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북미•유럽은 전년 동기대비 62%, 아시아 지역은 48% 성장했다.


이러한 해외매출 성장은 엔씨의 간판 IP ‘리니지’가 이끌었다. 리니지 IP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 탄탄한 팬덤을 확보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2021년 11월 출시해 12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인 ‘리니지W’는 3분기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할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리니지M’ 역시 출시한지 5년이 지났음에도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으로 전분기 대비 성장을 하며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


북미•유럽 지역에선 올해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길드워2’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길드워2는 지난 3년 동안 이용자 수가 2배로 증가하고 2022년 북미 유력 게임전문지로부터 ‘올해의 게임’에 선정되는 등 이용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초 세 번째 확장팩 ‘엔드오브드래곤즈’를 출시하고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서비스를 지속 확장하고 있다.


콘솔게임 만들고 장르 다양화…체질 개선해 글로벌 시장 확대


엔씨는 최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모든 게임 개발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에서 통하는 게임을 만든다는 목표다. 특히 서구권 공략을 위한 PC·콘솔 대작에 집중한다.


대표적으로 2023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는 PC•콘솔 신작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가 있다. TL은 차세대 MMORPG를 표방한다. 동일한 지역 안에서도 날씨가 바뀌면 지형이 변하고, 바람의 방향에 따라 전투 흐름이 바뀌며, 시간이 흐르면 새로운 몬스터가 등장하기도 하는 등 기존 MMORPG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지난 27일 공개된 TL의 ‘디렉터스 프리뷰’에는 김택진 CCO(최고창의력책임자)가 등장해 게임의 슬로건을 밝혔다. TL은 ‘모두를 위한 플레이, Play For All’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가와 세대를 초월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또다른 PC•콘솔 신작 ‘LLL’은 슈팅과 MMO, 오픈월드를 조합한 AAA급 신작으로, 2024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LLL은 지난 11월 100% 실제 게임 플레이 화면으로 제작된 트레일러만 공개된 상태다.


이외에도 엔씨는 올해 6월 공개된 인터렉티브 무비 장르의 ‘프로젝트M’를 개발하고 있으며, 실제 개발 중인 게임화면으로 만든 영상을 공개해 500만 조회수를 돌파하는 등 국내외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 밖에도 엔씨는 글로벌 출시를 위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공개된 프로젝트는 ▲수집형 RPG ‘BSS’ ▲난투형 대전 액션 ‘프로젝트R’ ▲퍼즐 게임 ‘PUZZUP’ ▲모바일 대작 ‘프로젝트G’ 등이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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