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청 김혜경 씨의 측근 '법인카드 유용 방조한' 혐의 수사
경기남부경찰청은 법인카드 비용 정산 처리과정 유용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를 받는 공무원 2명이 검찰에 송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재명 전 더불어 민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을 방조한 혐의(업무상 배임 방조)로 경기도청 공무원 A 씨 등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4월 4일 이 전 대선후보의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경기도청 총무과, 의무실, 조사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과정 A씨 등은 지난 2018년 9월부터 2년간 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으로 재직중 김씨의 측근 배씨가 도청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하거나 김혜경 씨의 식사비용을 결제하는 등 약 2000만 원을 유용해 왔으나 이를 묵인한 혐의다.
경찰은 지난해 8월 김 씨와 배 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송치하고 지난달 말 A 씨 등을 송치, 이 사건과 관련해 추가인물은 없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배 씨의 경우 지난해 9월 재판에 넘겨졌지만, 당시 적용된 혐의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기부행위이다. 검찰은 조만간 김혜경 씨를 추가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