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SPC 그룹 산하 제빵공장에서 손 끼임 절단 사고 당시 공장의 안전관리를 담당하던 책임자 등 2명을 불구속으로 검찰에 넘겼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업무상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상)로 샤니 제빵공장 공장장 A씨와 안전관리 책임자 B씨 등 2명을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0월 23일 오전 6시 10분쯤 성남시 중원구 샤니 제빵 공장에서 40대 근로자 C씨가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된 사고와 관련, 예방을 위한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C씨는 빵 제품 중 불량품이 발생하자 회수하기 위해 컨베이어 벨트 위 철제 사각 문틀에 손이 들어가 손가락 끼임사고가 발생하자 주변 동료가 정지 버튼을 눌러 기계를 멈추고 119에 신고 했다. 당시 손가락이 절단된 C씨는 병원에서 접합 수술을 받아 최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실시해 사고예방에 노력해야 하지만 이를 소홀히 했다"며 "사고 예방을 위한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검찰에 송지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해당 기계의 오작동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는 결과를 회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