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가 및 축산시설 등 집중 소독 및 방역 시설 정비
겨울철 야생 멧돼지 개체수 저감 총력 기울여
경기도는 지난 5일 포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도내 양돈농가에 퍼지는 것에 대비해 ASF 유입 방지 및 차단방역,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도는 ASF 확산 차단하기 위해 경기북부지역 등 8개 시·군의 양돈농장, 축산시설(도축장 등) 및 축산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6일 12시부터 8일 12시까지 48시간 발령하여 농장간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했다.
최초 양성축이 확인된 도축장에 대해서는 폐쇄 후 도축장 내 계류 중인 돼지 및 돼지고기를 모두 폐기 처분하고, 발생농장은 발생 즉시 이동통제 후 사육돼지 8444두와 오염물건을 액비저장조에 매몰 처리했으며, 농장 및 주변 도로에 대하여 집중 소독을 실시했다.
또한 발생농장 역학 관련 1호와 10km 내 방역대 55호(포천31, 철원24), 도축장 역학 관련 153호(포천, 연천, 파주, 양주, 동두천)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실시하고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이 현장 임상 예찰 및 채혈 정밀검사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었다.
도는 야생멧돼지 출산기 3월 전까지 야생멧돼지 개체 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포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농장 및 주변 도로를 매일 소독하고 멧돼지 접근경로에 대하여는 소독과 기피제를 설치하는 등 차단 조치를 철저히 해 줄 것을 양돈농가에 홍보하고 있다.
김종훈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경기 북부뿐만 아니라 경기도 전역에서 언제든지 야외 ASF 오염원의 농장 내 유입이 일어날 수 있다”라며 “농가에서는 방역 시설 정비 및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등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경우, 지난 2019년부터 사육 돼지에서 발생 이후 13개 시·군 29건이 발생했으며, 야생멧돼지에서는 전국 32개 시군에서 2762건이 발생됐다(2023년 1월 5일 기준). 경기도는 지난 2022년 9월 28일 김포, 파주 사육돼지에서 발병한 이후 3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