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900억원 투자해 지분 30.5% 확보…단일 투자자 기준 최대
네이버가 스페인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왈라팝’의 최대 주주에 올랐다.
1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왈라팝에 7500만 유로(약 13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집행해 총 지분 30.5%를 확보했다. 지난 2021년 2월 1억1500만 유로(약 1550억원)를 투입해 10여% 지분을 매입한 이후 약 2년 만의 추가 투자다.
이로써 네이버는 종전 최대 주주인 왈라팝 창업자·경영진을 넘어 단일 투자자 기준으로 최대 주주에 올랐다.
지난 6일에는 북미 최대 패션 특화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 인수절차를 완료했다. 이로써 네이버는 한국(크림), 일본(빈티지시티), 북미(포시마크), 유럽(왈라팝·베스티에르 콜렉티브) 등을 잇는 C2C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네이버는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시마크 인수 이후 사업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앞서 네이버는 포시마크 인수 완료 소식을 발표한 당시 ‘스마트렌즈’와 ‘라이브커머스’ 등 자사 커머스 기술을 포시마크에 적용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