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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두산서 활약한 린드블럼, 현역 은퇴 선언


입력 2023.01.13 11:02 수정 2023.01.13 11:0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KBO리그 평정 이후 미국 복귀했지만 부진

두산 시절 린드블럼. ⓒ 뉴시스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최우수선수상(MVP) 출신 조시 린드블럼(36)이 은퇴를 선언했다.


린드블럼은 13일(한국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은퇴를 알렸다.


그는 “한 친구가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나에게 ‘잘 마무리 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했다. 난 지난 7개월 동안 매일 아침 스스로 이 질문을 던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잘 마무리하는 것은 하루하루를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라는 답을 얻었다”며 “야구는 지난 30년간 승패 이상의 의미 있는 것을 가르쳐 줬고 이 편지로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줬다”고 은퇴를 전했다.


2011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른 그는 이후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다가 지난 2015년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한국 야구와 인연을 맺었다.


세 시즌 동안 롯데에서 28승 27패 평균자책점 4.25의 성적을 거둔 그는 레전드 최동원의 이름을 딴 ‘린동원’으로 불릴 정도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18년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그는 또 한 번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특히 2019시즌에는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의 빼어난 성적으로 다승과 승률, 탈삼진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한국 무대를 평정한 린드블럼은 밀워키와 3년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 후 첫 해인 2020년 2승 4패 평균자책점 5.16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고, 이후 빅리그 출전 기회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2022시즌을 끝으로 밀워키와 계약이 종료된 린드블럼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자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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