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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종합운동장 부지 공원조성? 상업시설? 사업 '지지부진'


입력 2023.01.31 15:06 수정 2023.01.31 22:58        김태호 기자 (thkim@dailian.co.kr)

이상일 시장은 공약 해당 부지를 처인구의 랜드마크가 될 복합상업시설 추진

백군기 전 시장 ‘평지공원’을 조성 추진, 지난해 5억원을 들여 설계작업 완료

용인시 해당 부지 사업 방향성 결정 안돼 올 상반기 중 구체적 사업방향 결정

용인시청 전경ⓒ

경기 용인시특례시가 용인종합운동장 부지에 시민들을 위한 녹지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중단하고 복합상업시설 건립을 재추진 했으나 최근까지 정확한 사업방향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31일 시에 따르면 이상일 시장은 취임직후 전 시장(백군기)측이 시민들의 동의 없이 무리하게 추진하던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 공원조성 계획(6만 ㎡)의 중단 방침을 세웠다.


용인종합운동장 부지는 백군기 전 시장 당시 시민들을 위해 ‘평지공원’을 조성을 추진했었다.


시는 지난해 약 5억원을 투입해 해당 공간 녹지 공간 조성을 위한 설계를 까지 마무리했다.


반면 이상일 용인시장은 취임 공약으로 종합운동장 부지를 처인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복합상업시설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시설은 처인구의 경제 활력소 및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시는 이같은 사업구상에도 현재까지 종합운동장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사업방향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종합운동장은 철거 작업이 마무리되고 있으나 종합운동장 개발사업과 관련해 온갖 설들이 난무한 상황이다.


시의회 황미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종합운동장 부지는 시의회와 집행부의 오랜 협의를 거쳐 사업안은 제8대 의회에 상정돼 집행부의 설득과 협의를 통해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조성하자는데 공감대가 형성돼 가결된 사업”이라며 원안대로 녹지공간 건립을 요구했다.


시민 김모(57·김장량동)씨는 “시민들을 위한 온동장 부지에 공원 등 녹지공간 조성을 기대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없이 무리하게 상업시설을 건립하려는 것은 상당수 시민들의 반발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로 직장을 다니는 하는 주민 조모(46·여·마평동)씨는 “출퇴근 길 서울 한강 시민공원이나 서울 숲 공원에서 산책등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울 따름”이라며 “지역에도 휴일 공원 등에서 휴식 등을 취할 수 있는 녹지공간이 조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시민 최모(32)씨는 “공원 조성을 원하는 주민들도 있지만 상업시설 건립을 원하는 주민들도 있는 만큼 종합적인 의견을 수렴해야 반대의견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한편 처인구는 용인지역 총 315곳의 공원 중 넓은 가용면적에도 공원은 단 62곳으로 19.6%에 불과하다. 지역 주민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을 따져보면 기흥구와 수지구 주민은 각각 6.12㎡, 3.45㎡를 확보하고 있으면 처인구의 경우 공원묘지를 제외하고 실질적 공원면적은 단 2.9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 관계자는 “종합운동장 부지는 어떤 사업을 진행할지 아직 방향성이 결정된 것은 없다”며 “해당부지는 공원 조성을 요구하는 의견과 시 중심지역울 공원으로 개발해야 하냐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 상반기 중으로 사업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호 기자 (t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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