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톨텐베르그 나토총장 도쿄서 기시다 회담
日, 나토 이사회 회의 방안도 검토
나토-日 "北·中·러 위협 우려…일방적 현상변경 용납 안돼"
일본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긴밀한 의사소통을 위해 정부 대표부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국은 이미 지난해 11월 나토 주재 대표부를 신설했다.
1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우리의 안전보장은 상호관계 하에 있기에 협력강화에 대한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 정부는 현재 벨기에 주재 일본대사관이 나토 대표부 업무를 겸하고 있지만 올해 안에 나토 대표부를 독립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나토의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회의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나토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회원국이 아닌 한국을 비롯해 일본 등 국가와의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요미우리 문은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한일 양국을 순방한 것은 유럽의 안보를 위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이 불가결하다는 판단 때문일 것 이라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나토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여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에도 관여와 부담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만났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지난달 29일부터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했다.
기시다 총리와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힘과 위압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변경을 세계 어떤 곳에서도 용납할 수 없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러시아와 중국 간 군사연대에 우려를 표명했다
양측은 남중국해 군사화, 위압과 협박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중국의 군사력 증강과 군사활동 확대와 관련해 군비 관리와 군축에서 국제적인 대처에 협력하자고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기시다 총리와 스톨렌베르그 사무총장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양안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당부했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관련해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우리는 북한의 핵 활동부터 탄도미사일 시험에 이르는 '도발적 행동' 관련 우려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와 나토는 공동성명을 통해 일본이 새로 책정한 국가안전보장전략을 환영하는 한편 사이버 공간, 우주, 가짜정보, 중요한 첨단기술 등 새로운 안보영역에서 협력이 중대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