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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수) 오늘, 서울시] 강남 마지막 금싸라기땅 '구룡마을' 3600세대 대단지로


입력 2023.02.08 09:25 수정 2023.02.08 09:25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부지 활용 방안 및 보상방식 놓고 땅 주인과 지자체 간 합의 난항, 정체…용적률 상향·공공개발

청년문화패스 사업 첫 시행…만 19세 중위소득 150% 이하 청년 대상

앙카라시와 자매결연…서울시 대외협력기금 국제협력계정으로 마련

20일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에서 소방대원들이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1. 서울시, 구룡마을 100% 공공개발…최고 35층 아파트 단지 전망


서울시가 무허가 판자촌 형태로 방치된 강남구 구룡마을을 100% 공공 재개발로 추진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러한 내용의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개발 계획을 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구룡마을은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1988년 정부가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도심 내 무허가 건물을 철거하자 이곳에서 쫓겨난 철거민들이 옮겨와 자리를 잡은 동네다. 지난 2011년부터 정비사업 방안이 논의됐지만 부지 활용 방안과 보상 방식 등을 두고 땅 주인과 지자체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관련 사업이 오랜 기간 정체됐다.


서울시는 용적률 상향을 통해 공급 규모를 당초 계획한 2800여 가구에서 3600가구로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최고 높이는 35층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량 일부에는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추진하는 '토지임대부' 주택도 포함될 전망이다. 토지임대부 방식은 토지는 SH가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이다. 시행사인 SH는 조만간 공고를 내고 토지 보상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정평가에 따른 공시가격 기준으로 보상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2. 서울 만19세 청년에 20만원 문화공연관람 바우처


서울시는 4월부터 만 19세 청년 약 2만8천명에게 문화예술공연 관람에 쓸 수 있는 20만원 상당의 바우처 '서울형 청년문화패스'를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따라 올해 예산 67억 원을 들여 청년문화패스 사업을 처음 시행한다. 만 19세 청년들이 치열했던 경쟁에서 벗어나 여가를 즐기고 심리적 위안을 얻게 하자는 취지다.


대상은 만 19세(2004년생) 서울 거주자 중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50% 이하 청년이다. 대상 청년은 연극·뮤지컬·무용·클래식 등 각종 공연예술 관람에 쓸 수 있는 20만원 상당의 문화바우처 카드를 받는다. 신한금융그룹 통합 플랫폼인 신한플러스를 통해 신한체크카드를 발급받고, 신한은행 지급 계좌를 개설하면 20만원이 입금되는 방식이다. 카드는 올해 말까지 서울 시내 공연장에서 쓸 수 있다.


3. 서울시, 튀르키예 지진 피해복구 30만 달러 지원


서울시는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 국민을 돕기 위해 30만달러(약 3억6000만원)를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튀르키예의 수도인 앙카라시와 1971년 자매결연을 하고 여의도에 '앙카라 공원'을 조성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경제 중심지인 이스탄불과도 2005년 우호협력 협약 체결을 계기로 활발히 교류해오고 있다. 이번 지원금 재원은 서울시 대외협력기금 국제협력계정으로 마련했다.


서울시는 국제적 책임 강화, 외국정부의 긴급재난 구호를 위한 대외협력기금에서 매년 긴급구호 예산을 편성해 재난을 당한 외국 시민과 지방 정부를 위해 지원해왔다.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지진에 10만달러, 2018년 8월 라오스 댐 붕괴에 5만달러, 2017년 9월 멕시코 지진에 5만달러, 2008년 5월 중국 쓰촨성 지진에 30만달러 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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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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