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으로 변장하고 교도소 탈옥 시도한 볼리비아 살인마..."낮은 포복으로 기어가"

ⓒ데일리 메일

살인 혐의로 복역 중인 볼리비아 수감자가 '양'으로 분장한 채 탈옥을 시도하다 붙잡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4일 볼리비아 라파스에 위치한 촌초코로 교도소에 복역 중인 호세 루이스 칼리사야 디아즈가 탈옥을 시도했다.

디아즈는 살인 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으며, 수감자들 사이에서 '엘 아라냐'(거미)라고 불렸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디아즈는 야심한 밤 두꺼운 털 외투를 껴입은 채 교도소 탈출을 시도했다.

이날 교도소에는 장대비가 내려 기온이 상당히 떨어져 있었다. 이 때문에 교도관들의 감시가 약해졌고, 디아즈는 이 틈을 노렸다.

디아즈는 낮은 포복으로 감시망을 돌파했고, 교도소 외벽에 다다랐다. 하지만 순찰하던 교도관에게 붙잡혀 탈옥에 실패했다.

ⓒ데일리메일

교도소가 공개한 디아즈의 사진을 본 볼리비아 현지인들은 볼리비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 마리의 양 같다는 평을 보였다.

디아즈는 경찰 조사에서 "악천후와 추운 날씨를 틈타 최대한 옷을 껴입은 채 탈옥을 하면 교도관을 따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진술했다.

볼리비아 당국은 디아즈에게 탈출 시도에 대한 법적 및 징계 조치를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