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기총회서 직무대행 선임 안건 다룰 예정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전경련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 직무대행으로 내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전경련은 23일 정기총회에서 김 내정자를 직무대행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김 내정자는 6개월간 전경련의 혁신과 차기 회장을 물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전경련은 "풍부한 경험과 학식 뿐만 아니라 전경련이 지향하는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신념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전경련을 과도기적으로 맡아 혁신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전경련은 지난달 허창수 회장이 사의를 표한 뒤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회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꾸려 차기 회장 인선에 나섰으나 차기 회장 후보들이 대부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병준 회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냈고, 자유한국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대선에선 상임선대위원장, 대선 이후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