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시민·중부대 학생 등 1300여명 참석.."기후변화 대응 않으면 미래 없다"강조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14일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한 시 공직자, 시민, 중부대 학생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를 향한 인류의 도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특별강연을 했다.
이날 반 전 총장은 "산업혁명 이후 지난 200년 동안 문명 발전으로 삶이 편해졌지만, 지구는 점점 더 망가져 갔다.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며 "기후위기 등 세계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우리나라와 시민들의 도의적이고 책임 있는 자세"를 주문했다.
이어 "전쟁보다 기후위기는 조용히 빨리 인류를 몰살시킬 수 있다"며 "고도의 하이테크산업, 전기차, 원자력 등을 통해 탄소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 총장은 "UN 사무총장 시절 주요하게 추진한 것이 '파리기후변화협약'과 '지속가능발전목표', '여성인권' 세 가지"라며 "그중에 기후변화에 대한 과제가 지금도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고 소회를 남겼다.
이동환 시장은 "기후위기 대응방안에 대한 혜안을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고양시 정책에도 탄소 중립을 적극 반영하는 등 함께 노력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