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 현장서 셀프 투약하다 걸려…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
경찰, 유아인 사건 압수물 분석 중…다음주 께 유아인 소환조사 전망
배우 유아인 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이 유 씨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의사를 체포했다. 이 의사는 경찰이 압수수색을 하던 현장에서 프로포폴을 본인에게 투약하다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16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씨 사건 수사를 위해 지난 13일 서울 강남의 한 의원을 압수수색하던 중 의사 신모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신 씨는 당시 본인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있었는데, 압수수색을 하러 온 경찰에게 이 모습을 들켰다.
신 씨를 체포한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16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 씨의 프로포폴 처방이 비정상적으로 많다는 조사 결과를 전달받은 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식약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 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했다. 2021년에는 총 73회에 걸쳐 4400㎖ 이상 투약했고, 지난해에도 30회가량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 과정에서 유씨가 프로포폴 외에도 대마·코카인·케타민 등을 투약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8∼9일 유 씨에게 프로포폴 등을 처방한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 강남·용산구 일대 병·의원에서 관련 의료기록을 확보했고, 지난 7일은 유 씨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이번주 중으로 마무리한 뒤, 다음주에 유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다만 유 씨 소환조사는 비공개로 이뤄질 방침이며, 현재까지 수사상황에 비춰 구속영장 신청이나 공급책 등 공범 수사는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