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강진으로 최소 14명 사망, 380여명 부상

주택 수십채 붕괴…통신·전력 끊겨 구조 작업 난항

에콰도르 지진 발생 위치. ⓒ기상청

에콰도르 서부 태평양 해안 지역에서 18일(현지시간) 강진이 일어나 수백 명이 죽거나 다쳤다. 주택 수십 채도 훼손됐다. 피해자는 에콰도르 뿐 아니라 인접한 페루에서도 발생했다.

기상청은 미지질조사소(USGS) 분석결과를 인용, 이날 에콰도르 마찰라 북북동쪽 49km 지역, 깊이 66km 위치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에콰도르 당국은 엘오로주에서 12명, 아수아이주에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14명이 숨졌고 38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한 주택 최소 44채가 무너졌고 90여채가 훼손됐으며 학교 건물 50채와 보건소 30채가량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AP통신은 과야킬 시내 다수 건물에 금이 가고 일부 벽이 무너졌으며 당국은 차량 터널 3곳을 폐쇄했다고 전했다.

에콰도르 남부와 국경을 맞댄 페루에서도 희생자가 발생했다. 건물이 무너지며 4살짜리 소녀 1명이 잔해에 머리를 맞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