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최대 양돈지역인 포천시 영중면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이 인근 양돈농가 ASF 유입확산 방지및 차단 방역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번 ASF는 지난 1월 발생한 관인면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영중면에서 농가 이동제한 조치 해제 이후 올해 2번째 발생한 것이어서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포천시는 지난 19일 오후6시 영중면 한 축산농가에서 모돈 50두가 폐사되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경기도북부위생시험소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ASF가 발생한 농가는 영중면 소재 1만2842두를 사육하는 돼지농가로 인근에는 77개 축산 농가가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경기도와 포천시는 긴급살처분과 함께 비상대책 상황실을 가동,운영하고 초동방역팀을 구성하는 등 비상 방역체계에 돌입했다.
시는 출입금지판 설치, 농장출입구 소독, 일시이동제한 명령, 통제초소 설치 및 비상근무조 편성 등 신속한 차단방역을 실시하는 등 초동 대응에 나섰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시는 이동제한, 차단방역, 살처분 등 ASF 발생에 따른 모든 조치를 신속히 이행할 것이며, 인근 농가로의 ASF 확산 및 전파를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