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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日정상회담서 에너지, 식량안보 협력 논의…기시다 "G7에 모디 초청"


입력 2023.03.21 12:12 수정 2023.03.21 12:13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뉴델리서 50분 간 회담…모디 "G7·G20 초점 두고 논의"

기시다 "인도·태평양에 2030년까지 98조원 투입"

"印,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 필수 파트너"

기시다, 5월 열리는 G7 정상회에 尹 등 공식 초청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대표단 회담을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 ⓒAP/뉴시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에너지, 식량 안보, 국방, 기술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기시다 총리는 오는 5월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모디 총리를 초청했다.


인도 외교부와 일본 외무성 등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20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만나 약 50분간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오는 5월 일본의 주최로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기시다 총리는 모디 총리에게 이번 G7 정상회의에 초대하겠다는 뜻을 대면으로 전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인도는 오는 9월 뉴델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모디 총리는 이날 회담 후 모두발언에서 "G7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 등 양국이 올해 각각 개최하는 행사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기시다는 모디 총리에게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유지하고 히로시마 회담이 G7을 넘어 '글로벌 사우스'(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의 개발도상국들)를 포함하는 국제사회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FOIP)' 실현에 있어 필수적인 파트너"라며 "G20 정상회담에 맞춰 인도를 다시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시다 총리는 회담 후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을 보다 명확히 하기위한 FOIP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공적개발원조(ODA)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향후 2030년까지 인태 지역에 750억 달러(약 98조1750억원) 상당의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다. 인도·태평양 지역 지원을 통해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이 다양성 아래에서 소통하고 해로와 항로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두 총리는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패권주의적 행보와 관련해 유엔 헌장 등 법에 기초한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 협력한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악화되는 에너지와 식량 가격 상승을 포함한 광범위한 세계적 도전에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책, 지속가능한 개발 등 국제 과제 대처 방안과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이날 한국, 브라질, 호주, 베트남, 인도네시아, 코모로, 쿡제도 정상도 G7 정상회의에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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