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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이 성폭행한 女의대생, 女신도들 낙태전담 전문의됐다"


입력 2023.03.25 16:39 수정 2023.03.25 16:40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정명석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78)의 성범죄로 임신을 하게 된 신도들이 낙태를 당하거나, 딸이 성폭행을 당해도 감사를 전한 신도가 있다는 경악스러운 주장이 나왔다.


ⓒSNS·게티이미지뱅크

반 기독교복음선교회(JMS) 활동가 김도형 단국대 교수는 지난 23일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JMS는 교주라는 사람이 오로지 성범죄만 벌이고 성범죄 피해자를 다시 납치해 폭행, 테러하는 범죄 단체"라며 분노했다.


또 그는 "JMS 신도 중에는 자기 딸이 성폭행 피해를 입어도 받아들이고 설득시키려는 사람이 있다"며 "심지어는 감사하다는 말까지 하니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하냐"며 JMS 내부 세뇌에 대해 개탄했다.


김 교수는 정명석의 성폭행 때문에 발생한 임신과 낙태에 대해 "워낙 은밀하게 이뤄져서 규모가 어느 정도라고까지 말할 수 없다"라고 말하면서도 "1980년대 초반에 정명석이 여자 의대생을 성폭행했는데 성폭행 당한 여자분이 산부인과 전문의가 됐다"며 "정명석 성관계가 워낙 문란하다 보니 (정명석 때문에) 임신한 여성들이 있으면 자기 병원에서 낙태를 시켜줬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니스커트를 입고 키가 170㎝이 넘는 여자들이 수시로 오니까 산부인과 의사도 주변 보기 창피해서 나중에는 그 의사가 아예 월명동에 초음파 기계를 갖다 놓고 정기적으로 여신도들 성병을 진료해주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산부인과 전문의는 2000년대 초반에 정씨가 한국에 돌아와 신도들 앞에서 성범죄를 부인하는 모습을 보고 JMS를 탈퇴했다고 한다.


"짐승도 안 하는 엽기적인 짓"
정명석 세뇌에 피해자들 탈퇴 못해


이렇게 피해를 입은 신도들은 대체 왜 JMS로부터 벗어나지 못했을까.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정명석이 'JMS를 탈퇴해서 아기를 가졌더니 기형아를 낳았고 교통사고 나서 즉사 했다' 등의 이야기를 수시로 했다"며 "이렇다 보니 공포감 때문에 탈퇴를 못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명석의 범죄행각을 두고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는 전부 다루지 못 할만큼 "짐승도 안 하는 짓, 워낙 엽기적이었다"며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있는 경지를 넘어섰고 정명석의 범죄행각을 보고 제 귀를 씻고 싶을 심정이었다"고 토로했다.


"정명석, 감옥서 여신도 비키니 감상 중"


김 교수는 정명석이 구치소에서 하루 1.7회꼴로 외부인과 접촉, 이명박 전 대통령(MB)보다 많은 황제접견 특혜를 누렸다는 보도와 관련해 "정명석의 형사사건의 변호인 중에 JMS 신도인 변호사가 두 명 있다"며 "이 사람들은 재판 때 변호인석에 앉지 않는데 교도소 접견은 계속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정명석이 답답한 감방에서 나와 횟수와 시간 제한이 없는 변호인 접견 형태로 편하게 시간을 보내게 하고 말동무 해주고 교단 내의 정보도 흘려주고 정명석의 지시를 교단에 전달하는 일을 한다"며 "성범죄자가 징역 10년 사는 동안 매일같이 여신도 비키니 사진을 받아보고 감상하는 게 가능한 소리냐, 정상적인 나라라면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명석이 징역 10년을 복역한 대전교도소의 교도관이 '정명석 징역 사는 걸 보면 저게 과연 재소자 맞냐, 자괴감이 든다'고 하더라"며 분노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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